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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프라이즈'에서 무하마드 알리와 안토니오 이노키의 세기의 대결을 다룬다. <사진=뉴시스·문화체육관광부> |
‘서프라이즈’ 무하마드 알리 vs 안토니오 이노키, 세기의 대결…표값 30만엔·14억명 관람
[뉴스핌=정상호 기자] ‘서프라이즈’ 예고가 공개됐다.
12일 방송하는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서프라이즈)에서는 무하마드 알리와 안토니오 이노키의 세기의 대결이 소개된다.
지난 1976년 6월26일 일본에 부도칸 체육관에서 세기의 대결이 펼쳐졌다. 당대 최강의 권투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와 프로레슬링의 전설 안토니오 이노키가 맞붙은 것.
복싱이냐 레슬링이냐 지구촌은 이 희대의 대결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실제 시합 당일 일본무도관 1만4500석 전 좌석 매진됐고, 후원자와 관계자에 한정한 로얄좌석표가 30만엔(약 302만원)에 판매되는가 하면, 34개국 생중계 14억 명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프로복서와 레슬러의 대결이란 발상은 애매한 규칙으로 맥빠진 경기가 됐기 때문. 안토니오 이노키는 경기 내내 링 바닥에 누워 허우적거렸고, 무하마드 알리는 링 외곽을 빙빙 돌며 어설픈 발길질만 휘둘러 빈축을 샀다.
물론 다른 종목 선수 간의 경기란 이 대회의 발상은 먼 훗날 이종격투기로 결실을 본다. 특히 지난해 일본 기념일 협회는 무하마드 알리와 안토니오 이노키의 경기가 있었던 6월26일을 ‘세계 격투기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서프라이즈’에서는 무하마드 알리와 안토니오 이노키의 대결 외에도 1979년 주 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사건, 안데스 산맥에서 조난된 후 살아남은 기적의 사나이 등의 이야기를 다룬다. 12일 오전 10시35분 방송.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