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산불' 닷새째인 8일,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일부에 불이 번져 당국이 총력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8일 오후 1시 산불 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7시에 금강송 군락지 불똥 튀었다"면서 "화선이 가까이 있어서 불똥이 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은 확인해봐야 겠는데 (지금은) 화선이 능선을 약간 넘어온 상태"라면서 "진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8일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일부에 불이 번졌다. 사진은 울진읍 신림리 산불 모습.

최 청장은 "불똥 이후에 뒤에 있던 화선이 약간 걸쳐져서 능선 안으로 들어왔다"며 "초대형 헬기 2대를 더 투입해 금강송 군락지 방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불을 끄기 쉽지 않은 지역으로 진화대원 안전도 걱정된다"면서 "핵심군락지가 계곡 부위에 모여 있는데 최대한 방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청장은 브리핑을 마친 후 서둘러 산불 진화 현장으로 갔다.

금강송 군락지는 울진읍 서쪽인 금강송면 소광리에 있다. 면적이 2247㏊에 달하며 수령 200년이 넘는 소나무 8만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수령 500년이 넘는 보호수 2그루, 지름이 60㎝ 이상 되는 금강송 1600여 그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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