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챗GPT 내년에도 잘 부탁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민회 이미지21대표(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생성형 AI의 포문을 연 챗GPT가 첫 돌을 맞았다. 출시 두 달 만에 이용자수 1억명을 돌파한 챗GPT는 올해 10월말 기준 웹사이트 월간 방문자수가 17억명, 기업가치는 1년새 3배가량 늘어 860달러(111조 7140억원 정도)된다. 폭풍성장이다.

챗GPT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람처럼 자연어로 묻고 답하는 편의성이다. 별도의 코딩이나 까다로운 조건 없이 로그인 한 번으로 무료 사용이 가능한 용이한 접근성도 사용자를 늘리는데 한몫 했다.

챗GPT는 90년대 인터넷과 2000년대 아이폰을 뛰어넘는 혁명적 기술로 생성형AI 모먼트를 만들었다. 오픈AI가 이 시대 가장 임팩트 있는 기업이 된 덕분에 CEO 샘 알트만 역시 가장 주목받는 CEO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년간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일으킨 챗GPT. 긍정적인 것도 있고 우려할 만한 측면도 있지만 본격적인 생성형 AI 시대를 열었다는 점만큼은 확실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업무 생산성 향상이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처리는 AI로 자동화하고 사람은 보다 핵심적인 일에 중점을 두는 이른바 '일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포춘(Fortune)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92%가 이미 기업 활동에 챗GPT를 활용 중이다. 업무용 프로그램에 챗GPT가 결합하는 형태도 늘고 있다. 챗GPT를 도입한 'MS 365 코파일럿(Copilot)'의 예를 들어 보자. 코파일럿 엑셀은 사용자의 분기별 매출액과 단가, 판매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AI가 매출 트렌드를 뽑고 그래프로 보여준다.

코파일럿 파워포인트는 회사 행사의 초대장 문구를 대신 작성하고 특색 있게 디자인해서 고객에게 이메일로 발송한다. MS에 의하면 70%의 사용자가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고 업무 속도는 29% 향상, 이메일 처리 시간은 64% 감소, 문서 초안 작성에는 87%가 도움이 됐다는 답을 했다.

AI기술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일자리의 위협을 받는 것도 현실화되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컨설턴트, 그래픽 아티스트 같은 고급 인력의 생산성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숙련된 우수인력일수록 생성형 AI를 적재적소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해당 분야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소수 정예 인력에 AI를 보조로 활용하는 '핵심인재+AI' 빙식의 인사관리문화가 확산될 것임을 예측하게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2023년 고용 전망 보고서'에서 AI 혁명으로 38개 회원국 일자리의 27%가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로 인해 일자리의 위협을 받지 않으려면 업무에 대한 탄탄한 역량 못지 않게 틈틈이 AI 활용능력까지 키워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1년 사이에 챗GPT에게는 눈과 귀, 목소리가 생겼다.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 소리까지 이해함으로써 한층 사람과 유사하게 인식하는 멀티모달(multi modal)기능이다.

3월에 발표된 GPT-4는 이미지를 입력하면 대화를 나누는 수준이 되었고 9월부터는 사용자와 음성 소통이 가능해졌다. 이미지 생성기인 '달리3'를 GPT-4에 통합해 이미지를 보며 훨씬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11월부터 음성과 이미지로 문답하는 기능은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이젠 혼자 여행을 하다가 랜드마크 사진을 찍어 올리면 챗GPT와 사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멀티모달 기능을 장착한 챗GPT는 인간에게 꽤나 멀쩡한 말벗이 되었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이젠 코딩 없이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GPT를 만들 수 있습니다." 11월 초 오픈AI의 CEO 샘 알트만은 AI생태계 확장을 선언했다.

그가 첫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소개한 'GPTs'는 맞춤형 챗봇 빌더로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 다양한 곳에서 맞춤형AI 챗봇 적용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날 알트만은 개발자와 일반 고객들이 맞춤형 챗GPT을 등록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GPT스토어' 오픈 계획도 알렸다.

영역과 기술을 거침없이 여는 오픈AI의 행보에 속 끓이는 스타트 업이 적지 않다. 확실한 차별점이 없다면 점점 더 살아남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챗GPT에서 새로운 기능을 탑재할 때마다 스타트업 수십 개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챗GPT가 불러온 우려도 적지 않다. 대개가 효율성의 그림자이자 부작용이다. 그럴듯하게 생성된 문장과 이미지, 영상 등이 범죄에 활용되면서 가짜뉴스, 딥 페이크, 보이스피싱 같은 사회적 문제와 혼란을 야기했다.

시급하지만 태생적인 탓에 완전한 해결이 어려운 환각현상도 풀어야 할 과제다. 잘못된 답변으로 인한 선택과 결정의 오류를 부르고 윤리적인 문제를 낳기도 한다.

컴퓨팅 파워로 인한 탄소배출은 잘 드러나지 않는 심각한 문제다. 통상 하나의 AI모델 학습을 위해 쓰이는 전기량은 1,000메가와트시 이상. 미국 내 100가구가 1년 동안 쓰는 전기 양보다 더 많다. 과연 모든 종류의 작업에 AI를 투입하는 게 옳을지, 해당 AI 모델이 전력과 탄소 배출을 감내할 만큼 가치가 있는지 진지하게 재고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최근 타임은 AI혁명에 관해 '역사상 가장 큰 권력 재분배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저렴해지고 널리 확산되는 'AI는 기술이 아닌 능력의 확산'이라 정의했다. 그리고 수백만명이 최첨단 기술 접근이 가능한 만큼 많은 '행위자들에게 힘을 실어 줄 것'이라 전망했다.

챗GPT의 일년을 돌아보니 이 혁명적 변화기에 반드시 개인이 염두에 둬야 할 것 세 가지가 떠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NH농협카드] 2023.11.22 ace@newspim.com

첫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늦지 않았다. 챗GPT가 일년만에 눈, 귀, 입이 생길만큼 변화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래서 더욱' 지금이라도 친해지고 능숙 해져야 한다. 특히 해당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쌓인 중년일수록 AI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AI의 보조로 탁월한 생산성을 보여준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핵심인재가 될 수 있다. 모든 일자리에 AI가 도입되기까지 3~4년의 여유시간이 있다. 챗GPT부터 달리, 미드저니 등의 이미지생성기는 물론 코파일럿까지 AI 활용법을 최대한 익히는 것이 현명하다.

둘째, 매사 '선의의 의심'을 디폴트 모드로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짜와 거짓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챗GPT의 결과물은 검증과 재확인이 필요하다. 아무리 그럴듯해도 6하 원칙에 따라 합리적인 관점으로 따져보는 과정을 거치는 습관이 자기 보호에 효과적이다.

셋째, 용감하게 돌진하는 행동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무언가와 마주치면 일단 상대부터 알아야 한다. 모르면 배우고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 AI기술 속도가 느려지거나 멈출 일은 없다. 타임지의 전망처럼 원하는 만큼 능력을 확산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건지 모른다. 두려움 없이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자.

생성형 AI의 경이로운 성장속도는 축복일까 재앙일까. "챗GPT, 내년에도 잘 부탁해"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지점에서 할 수 있는 말이 이 뿐이라는 것이 좀 씁쓸하다.

◇하민회 이미지21대표(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