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尹부부 휴대전화 압수수색하라" 지적에 법무장관 "무슨 사유로 하나"

기사입력 : 2024년11월27일 13:54

최종수정 : 2024년11월27일 13:54

박성재 장관 "박은정 의원 말하는 내용으로 영장 청구하면 발부 안 될 것"
'부실수사' 지적엔 "함부로 말하지 말라"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 부적절한 연락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하라는 주장에 대해 "무슨 사유로 압수수색하느냐"고 반박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26 yooksa@newspim.com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박 장관에게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휴대전화를 교체했다고 한다. 중요한 증거인데 압수수색하지 못하면 임의제출이라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법과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통령 부부인데 내놓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

박 의원 질의에 박 장관은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함부로 임의제출 해달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대통령 통화 내용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그냥 내놓으라고 하면 그게 정당한가"라고 반박했다.

이에 박 의원이 "그럼 압수수색을 하라"라고 재차 반박하자 박 장관은 "압수수색 사유가 있어야 하죠"라고 답했다. 또 박 의원이 "윤 대통령 부부 휴대전화 압수수색 사유가 없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박 장관은 "무슨 사유가 있는가. 박 의원이 말하는 내용으로 영장을 청구하면 발부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박 의원은 "수사를 그렇게 하면 부실수사라고 국민적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하자 박 장관은 "박 의원보다는 제가 수사를 많이 했을 것이다. 그렇게 부실수사 함부로 말하지 말라"라고 반발했다.

박 의원은 지청장(차장검사급)을 지낸 뒤 검찰을 떠났으며, 박 장관은 서울고검장까지 역임한 뒤 퇴임한 바 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부실수사라고 비난받을 거라는 것이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박 장관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박 장관에게 "명씨 휴대전화는 중요한 증거"라며 "그의 휴대전화는 못 찾는 것이냐 안 찾는 것이냐"라고도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무엇을 찾아야 하는가"라며 "검찰이 다양한 방법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증거자료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장관은 명씨 사건과 관련해 심우정 검찰총장과 간략하게 보고받고 있으며, 수사와 관련해선 한 번도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