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최수아 인턴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시민단체와 야 8당이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헌법재판소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파면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헌재는 헌법의 주인인 국민의 판단과 결정을 집행해야 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은 170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등 야 8당이 참여했다.
이날 이들은 "12.3 내란 이후 인내심을 갖고 헌재의 판단을 기다려온 것은 군부독재 시대를 극복하고 만들어 온 민주주의의 역사와 이 땅 주권자들이 피로 새겨온 민주공화국의 헌법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헌재가 주권자의 뜻을 따를 것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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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하루 앞둔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과 야8당이 내란수괴 윤석열 8:0 파면 최후통첩 선포 기자회견에서 '8대0 파면'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2025.04.03 gdlee@newspim.com |
김은정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윤 대통령 파면 선고가 하루를 남겨 놓고 있다"며 "그간 광장을 메웠던 시민의 목소리가 어떤 것인지 이미 정답을 알려주었으니, 헌재는 그 뜻을 받을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 대 0 만장일치의 압도적 파면. 헌재는 선고 24시간을 앞두고 시민이 전하는 이 최후통첩을 무겁게 확인하기 바란다"고 했다.
또 "법이 이 명확한 범죄에 여지를 남긴다면 건강한 사회적 합의와 민주주의의 균열을 내려는 세력들은 또다시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올 것"이라며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는 예외 없는 엄격한 법 적용은 파면 이후 우리 사회를 담보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 만약 헌재가 8대 0 파면이라는 헌법 수호 책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헌재의 존재 이유에 대해 국민들이 되묻게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 파면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헌재가 독재자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수호자가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헌법재판관들은 전원 일치 파면으로 헌법재판관들의 역할을 그 임무를 다해 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전종덕 진보당 의원, 신지혜 기본소득당 최고 위원, 김보경 사회민주당 사무총장, 이백윤 노동당 대표, 이상현 녹색당 대표, 정의당 문정은 부대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현장에서는 '8:0 파면!'이라고 적힌 초대형 현수막을 참가자들이 앉은자리에서 뒤에서 앞으로 넘기는 펼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후 비상행동과 야8당은 전일 헌재에 제출한다고 밝힌 '윤 대통령 만장일치 파면 100만 긴급탄원 서명'을 이날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전일 경찰의 헌법재판소 접근 금지 통고로 시민들의 서명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하지 못했다"라며 "그러나 이는 파면 촉구 서명에만 제한된 편파적 조치임이 언론보도로 드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상행동과 8개 정당은 오늘 헌재에 긴급 탄원서와 100만 시민의 서명을 직접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탄원서 서명운동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72시간 동안 온라인과 현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비상행동측은 약 95만명의 시민이 온라인에서, 약 5만명 이상의 현장에서 참여해 전체 100만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