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청주시 옥산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호우로 청주 지역에는 최대 337.3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최고 강수량은 67.4mm에 달해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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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사진=뉴스핌DB] |
청주시 일대에서는 주택 침수와 도로 및 제방 유실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옥산면에서는 하천 주변 주민 약 100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마을 단위 고립과 농경지 침수·유실이 확인됐다.
충북도는 옥산면이 광범위한 공공 및 사유 시설 피해를 입어 신속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통령 재가를 받아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방비 부담액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게 된다. 건강보험료·전기료·통신요금 등 총 12개 항목에서도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 재난지역 기본 혜택 외에도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복구 자금 융자 등이 확대된다.
신성영 도 재난안전실장은 "조속히 행정안전부와 합동 피해 조사를 실시해 청주 옥산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