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태국군과 캄보디아군의 교전으로 인해 태국 3개 주의 민간인 9명이 사망했다고 태국군 당국이 24일(현지 시간) 밝혔다.
태국군이 이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8살 소년이 포함됐고, 이 밖에 14명이 부상했다.
태국군과 캄보디아군은 이날 오전 분쟁 지역인 태국 동부 수린주와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 간 국경 지역에서 교전을 벌였다.
양측은 상대 군이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한다.
태국군은 분쟁 지역에서 캄보디아군 무인기(드론)가 선회하는 소리가 들린 뒤 무장한 캄보디아군 병력 6명이 태국군 기지에 접근했고, 발포와 함께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발표했다.
캄보디아군이 러시아산 BM-21 다연장 로켓포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 병원등 민간인 지역까지 겨냥해 공격했다며, 교전이 양국 국경 지역 6곳으로 확산하면서 태국군이 F-16 전투기 6대를 투입해 캄보디아군의 지상 목표물 두곳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군이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는 입장이다. 말리 소찌어따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태국군의 캄보디아 영토 침입에 대응해 방어 차원에서 대응했다고 밝혔다.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캄보디아 영토 2개 주가 태국군의 포격 공격을 받았다며, 캄보디아군을 차분하게 믿고 있으라고 캄보디아 국민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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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린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4일(현지 시간) 국경 지역에서 태국군과 캄보디아군 간 교전이 벌어진 가운데 태국 수린주 주민들이 대피소로 피신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2025.07.24 hongwoori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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