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647.55(+12.42, +0.34%)
선전성분지수 11291.43(+162.76, +1.46%)
촹예반지수 2379.82(+45.86, +1.97%)
커촹반50지수 1049.73(+6.19, +0.5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직전 2거래일 동안 조정을 보였던 중국 증시는 11일 반등했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A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34% 상승한 3647.55, 선전성분지수는 1.46% 상승한 11291.43, 촹예반지수는 1.97% 상승한 2379.8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 보고서에서 최근 몇 달 새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눈에 띄게 약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월가는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이에 더해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 올해 남은 세 차례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매번 기준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증권사인 중신젠터우(中信建投)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입장 변화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달러 약세 추세가 형성되면 신흥 시장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특히 홍콩 주식과 중국 증시가 더욱 돋보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신젠터우는 "중국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약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과의 관세 분쟁 등의 악재가 있지만 여전히 증시는 강세장의 중간 단계에 놓여 있다"며 "당국이 추진 중인 출혈 경쟁 방지 정책과 신용 완화 조치들은 증시를 완만한 속도로 상승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완훙위안(申万宏源) 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면서도 "경기선행지수인 PMI(구매관리자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점은 시장에 우려를 낳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기업들의 기술 혁신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된다면 중국 경제 전망에 더욱 큰 자신감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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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1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리튬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성신리넝(盛新鋰能), 톈치리예(天齊鋰業), 간펑리예(贛鋒鋰業)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은 이날 공지를 통해 "장시(江西)성 이춘(宜春)의 리튬 광산 채굴 허가증이 지난 9일 만료됐고, 이로 인해 채굴 작업을 중단했으며, 채굴 허가증 갱신 신청을 다시 신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ATL의 이춘 광산은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3%를 차지하는 대형 광산이다. 업계에서 이춘 광산은 최소 3개월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8일 중국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9% 상승했으며, 11일에도 8% 상승했다. 리튬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리튬 섹터가 대거 상승했다.
신소재인 PEEK(PolyEther Ether Ketone) 관련 주도 상승했다. 솽이커지(雙一科技), 차오지에구펀(超捷股份), 중신푸차이(中欣氟材), 진파커지(金發科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세계 로봇 컨퍼런스(WRC)가 개막했다. 컨퍼런스에는 인파들이 운집했으며, 외국인 바이어들도 대거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휴머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량화 소재인 PEEK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내 PEEK 시장 규모는 2022년 2334톤에서 2027년 5079톤으로 매년 평균 1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40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382) 대비 0.0023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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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