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위기 공동 대응' 업무협약 체결
연구·일가정 양립 문화 협력 등 강화
주형환 부위원장 "우수사례 발굴 필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손잡고 수출 기업에 가족친화적 문화가 확산하도록 하는 등 인구 위기 대응을 강화한다.
저출산위와 KOTRA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구 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한 국내외 연구와 조사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수출기업 전반에 가족친화적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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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왼쪽)와 코트라(오른쪽)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구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025.09.02 sdk1991@newspim.com |
에이지테크(Age-Tech, 고령친화 기술) 등 인구 위기 대응과 관련한 산업의 해외 진출과 국제 협력도 강화한다. 우수한 해외 인력의 유치와 국내 정착도 함께 지원한다.
KOTRA는 2016년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해외 근무가 잦은 기업의 특성상 가족 초청 행사, 부모 강점 교육 등을 통해 가족 관계를 끈끈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올해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이 채택될 만큼 인구 문제는 주요국이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위기"라며 "글로벌 협력 강화와 우수 사례 발굴·벤치마킹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코트라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 부위원장은 "향후 국내 인구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경제 활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산업 수요에 맞는 우수한 해외 인력을 유치·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해외 인재 유치와 국내 정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