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NC에 8-4... 4연패 사슬 끊고 7위 도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선발 문동주와 마무리 김서현의 광속구를 앞세운 독수리가 사자굴에서 3연승으로 날아올랐다. 2위 한화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7-4로 이겨 1위 LG와의 격차를 5경기로 줄였다. 4위 삼성은 5위 kt와 0.5경기 차로 더욱 쫒기게 됐다.
문동주는 6.1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11승(3패)을 달성했다. 최고 구속 159km를 기록한 문동주는 삼성 타자들을 구위로 압도하며 삼성전 6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7월 8일 KIA전부터 8경기 등판에서 5승 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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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사진=한화] |
김서현은 8회 1사부터 등판해 5개의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지며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화 오른손 투수로는 처음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이날 전격 복귀한 채은성도 안타는 없었지만 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는 2회 선두타자 이진영의 안타와 이도윤의 내야 땅볼, 최재훈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원석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손아섭이 2타점 2루타, 하주석이 적시타를 추가하며 4-0으로 앞서나갔다. 7회에도 문현빈과 노시환, 채은성이 차례로 타점을 올리며 점수를 벌렸다. 손아섭과 하주석, 문현빈, 노시환은 모두 1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공격을 책임졌다.
삼성은 르윈 디아즈의 44호 홈런 등으로 추격했지만 선발 이승현의 조기 강판과 양창섭의 부상 등으로 불펜 소모가 컸다. 7회에는 김영웅, 류지혁, 김헌곤의 연속 타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파이러볼러 클로저 김서현의 투구에 막혀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창원 NC파크에서는 KIA가 NC를 8-4로 누르고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4연패 사슬을 끊은 KIA는 NC를 끌어내리고 7위로 올라섰다. 5위 kt와의 격차는 3경기 차로 줄였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7이닝 4안타 8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NC 외국인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4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6패(14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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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올러. [사진=KIA] |
1회 선취점을 내준 KIA는 2회초 최형우의 시즌 21호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 다시 2점을 내준 KIA는 4회 김석환과 김태군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5회에는 김선빈의 우중간 적시타로 역전했다. 6회 윤도현, 박찬호, 김선빈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6-3으로 도망갔고 나성범 타석 때 박찬호가 홈스틸에 성공하며 7-3까지 격차를 벌렸다. 생애 첫 단독 홈 스틸. 7회에는 박찬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했다. 마무리 정해영은 9회말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