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호성점 117억원 들여 내년까지 신축 이전 계획
[진안=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진안군이 농업인 소득 증대와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목표로 추진 중인 로컬푸드 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진안로컬푸드는 2019년 전주시 호성동에서 시작해 첫해 30억 원의 매출 이후 2020년 60억원, 2021년 70억원, 2022년 72억원, 2023년 78억원, 지난해 86억원으로 꾸준히 성장, 올 1월 누적 매출 400억원을 돌파했다.
진안 로컬푸드 매장[사진=진안군] 2025.01.10 gojongwin@newspim.com |
진안 로컬푸드는 매출의 약 90%가 농가 소득으로 환원되어 농민들의 소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진안로컬푸드에 진열되는 995개의 품목은 축산물, 달걀, 잡곡, 청과 등이며, 350여 농가가 함께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진안 고원의 청정한 환경에서 사육된 고품질 축산물이 매출의 50%를 차지하며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중간 유통마진 없는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콩으로 만든 된장, 청국장 등의 장류와 양파, 대파, 당근 등의 제철 채소도 꾸준히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 시행된 '1000원 상추'는 소비자와의 신뢰를 구축하면서 로컬푸드의 성공 비결로 꼽힌다.
진안군은 이러한 로컬푸드의 지속적 성장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진안점은 지난 9월 개장 이후 누적 매출 6억 원과 1만 8,000명의 구매 고객을 기록하며 빠르게 자리 잡았다.
이는 전주 호성점과 연계해 지역 농산물 유통의 핵심 거점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일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 호성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2개년 사업(2025~2026년)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 11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올해 2월까지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10월까지 설계를 거쳐 내년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로컬푸드 운영은 진안고원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전주 호성점 신축이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농가의 안정적 소득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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