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다연 인턴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내년 의대 모집 인원 확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의협은 17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2024년도와 같은 3058명으로 확정한 것에 대해 "만시지탄이나 이제라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2026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과 같은 규모인 3058명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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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다연 인턴기자 = 17일 오후 3시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김성근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04.17 gdy10@newspim.com |
그러면서도 의협은 "어제 복지부가 2차 의료개혁과제로 발표된 내용 중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공청회를 개최하며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을 천명했다"며 "이 지원사업은 이미 망가져버린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어떻게 재구축 할 것인지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정부는 이러한 사업을 추진할 동력이 부족하다"며 "지금은 의료개혁과제를 추진하는 것을 멈추고 정리한 후 추후 의료계와 지속가능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대생 복귀에 대해서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학생들이 피해보지 않길 바란다"며 "총장님들도 제적을 다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학생들의 판단은 전적으로 본인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원 돌리는 것이 작년에 진행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학생들이 수업의 장으로 빨리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와의 대화에 대해서는 "사실 의대 정원도 의료 개혁 과제 4가지 중 첫 번째 화두"라며 "의료개혁과제라고 포장 되어있는 내용들이 저희와 논의 진행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길어봐야 50일도 남지 않은 정부가 과연 의료개혁과제를 제대로 진행할 수 있는 힘이 있는가"질문한다면서 "의료개혁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의개특위를 멈추라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협은 오는 20일 숭례문에서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진행한다.
gdy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