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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적의 비만약, 치료제답게 쓰여야

기사입력 : 2025년10월29일 09:51

최종수정 : 2025년10월29일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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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청소년에게도 처방 가능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2세 이상 청소년의 체중 관리를 위한 적응증을 승인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번 허가로 청소년 비만 치료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만큼 우려도 크다. 비만치료제의 체중 감량 효과가 부각되면서 처방 기준인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에 해당하지 않거나, 27 이상에 고혈압과 당뇨 등을 앓지 않는 이들도 미용 목적의 '살 빼는 주사'로 비만치료제를 소비하는 풍토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 김신영 기자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아이돌이나 인플루언서의 이른바 '뼈말라' 체형을 추구하는 문화가 유행하면서 비만치료제를 오남용하는 실태가 잇따르자 청소년들 또한 처방 기준을 벗어난 약물 사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위고비 처방 건수는 국내에 출시된 지난해 4분기 기준 4만9815건에서 올 상반기 34만5569건으로 7배 가까이 급증했다. 일론머스크와 킴카사디안 등 해외 유명인사들 또한 위고비로 살을 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적의 비만약'으로 이름을 알렸고 출시 이후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이처럼 처방량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무분별한 처방이 꼽히기도 한다. 일부 병의원에서는 정상 체중 환자에게도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의 비만치료제를 쉽게 처방해주고 있어서다.

위고비는 BMI 30 이상인 성인 고도 비만 환자이거나,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비만의 동반 질환을 보유한 성인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허가된 전문의약품이다. 실제 기자의 주변에서도 BMI가 정상 범주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고비를 처방받아 체중을 감량했다가 부작용을 겪은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다. 30대 여성인 해당 지인은 "5kg 정도 감량하면 마른 몸매가 될 것이란 욕심에 용랑이 높은 위고비를 처방받았다가 한동안 위와 장에 가스가 심하게 차서 투약을 중단했다"며 "아예 먹을 수조차 없고 나갈 수 없어서 부작용의 심각성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비만치료제가 미성년자에게 처방되거나 BMI 확인 없이 처방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고비에 이어 출시된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만 18세 이하 처방 점검 건수가 12건에서 70건으로 6배 정도 증가했고, 위고비는 지난해 미성년자 처방 점검이 2604건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청소년 적응증이 허가 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처방을 내린 셈이다.

약물의 오남용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GLP-1 계열 약물의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두통 등 뿐만 아니라 급성 췌장염 등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비만치료제를 오남용할 경우 부작용은 일시적 증상이 아니라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비만을 '질병'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한다. 미용 관점이 아닌 치료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소아청소년기 비만의 경우 정상적인 성장 유도와 함께 치료가 이뤄져야 해 외모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비만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정부는 비만치료제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원내 조제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허가 기준을 벗어난 처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위고비의 청소년 처방 허가는 비만 치료 환경을 한 단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다. 청소년 비만의 약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기 치료는 질병 진행을 막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그러나 약물에 의존한 다이어트와 '마른 몸매'를 추구하는 문화에 악용될 경우, 치료제가 유행성 '다이어트 약'으로 소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차단할 제도적 장치 마련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정부와 보건당국이 처방 기준과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지 않는다면, 치료제는 유행 약물로 전락할 것이다. 치료제는 치료제답게 사용돼야 한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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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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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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