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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비트코인⑥ 노인의 나라 한국, 미래 재정 미국보다 심각…비트코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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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인구 구조…파국은 정해진 미래
국민연금보다 더 심각한 기초연금
일본 부채비율은 261%...따라하면 큰일 나
달러보다 비트코인이 좋은 이유는?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국가를 유지하는 근간은 세금이다. 이는 역사적으로 변함없는 진실이다. 한국 국세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빅3는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다. 2022년에만 소득세 129조원, 법인세 104조원, 부가가치세 82조원이 걷혔다. 그런데 이런 세금은 누가 내는 걸까? 당연히 국민이 낸다.

국민이 소득세를 내고 법인을 만들어 법인세를 내고 물건을 사고 팔며 부가가치세를 낸다. 그래서 국가 유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인구수다. 그런데 한국의 인구구조는 실시간으로 붕괴 중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 출산' 신기록은 매 분기마다 새롭게 갱신되고 있다. 이는 멀지 않은 미래에 국가에 재앙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 노인들의 세상? 붕괴되는 한국의 인구구조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1년 기준 83.6년이다. 미래에 의료기술의 발달로 한국인 평균수명이 100세로 늘어나게 된다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 노인들만의 세상이 된다.

한국의 출생아 수 흐름을 살펴보면 현재 만63세로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1960년생은 출생아 수 기준 무려 110만명이다. 그로부터 10년 뒤에 태어난 1970년생도 출생아 수 기준 101만명이다. 이 때까지는 출생아수가 폭증해 베이비붐 세대라 표현한다. 한국 인구수가 본격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한 건 1990년생부터다.

현재 만33세인 1990년생은 출생아 수 기준 65만명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가 절정을 이뤘던 1960년생과 비교하면 무려 45만명이 줄어들었다. 감소율이 -41%다. 하지만 진짜 심각한 건 2020년생이다. 출생아 수 기준 27만명으로 2010년생과 비교해도 -42%가 급감했다. 1960년생과 비교하면 -75%다. 무려 83만명이 감소했다. 4분의 1토막에 가깝다.

2023년 2분기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고작 0.7명이다. 한국은 여성 한 명이 평생 0.7명의 자녀를 가진다는 뜻이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 아이를 2명 낳았을 때 출산율은 2.0이 된다. 지금의 출산율 수치가 의미하는 건 가임 여성 1명이 평생토록 아이를 1명도 안 낳거나 아예 결혼을 안 한다는 뜻이다.

◆ 대책 없는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이렇게 인구가 급감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건 바로 연금제도다. 국민연금, 공무원 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은 연금 개시 후 사망 시까지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국민연금은 35년전인 1988년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그런데 제도 설계 당시에 한국의 2023년 출산율이 0.7일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당연히 없다. 만약 그렇게 예상한 사람이 있었다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을 것이다. 그래서 현 연금제도의 문제점은 사실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하기 어렵다.

애초의 연금 설계와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지금의 심각한 저 출산은 답이 없는 상황이다. 저 출산으로 연금을 납부하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은퇴한 연금 수급자들은 더 오래 사는 시대가 맞물려 온다면 한국의 국가 재정은 심각하게 어려워진다.

 

위 표를 찬찬히 살펴보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의 인구구조가 완전히 붕괴됐음을 알 수 있다. 1960년대 출생아 수 합계가 1,054만명인데 비해 2000년대 출생아 수 합계는 497만명에 불과하다. 2010년대 출생아 수 합계는 더 심각한 413만명에 불과하다.

2000년대생과 2010년대생이 한국 직장인의 주력으로 등장하기 이전인 2020년부터 이미 만 60세를 넘어 정년을 맞이한 1960년생은 대부분 퇴장한다. 2020년을 기점으로 1960대생들은 질서정연하게 1년 단위로 매년 퇴장하고 있다.

이후 1960년대생의 뒤를 따라 1970년대생들이 퇴장하는 시점에 한국의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과 건강보험과 기초연금 재정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다. 이 분석은 수학이 아니라 산수다. 실제로는 훨씬 복잡하겠지만 간단하게 정리하면 1960년대생 1,054만명을 2000년대생은 절반도 안 되는 497만명의 인원으로 부양해야 한다.

1970년대생 898만명을 2010년대생은 역시 절반도 안 되는 413만명의 인원으로 부양하는 꼴이 된다. 물론 연금 수령 전에 자연 사망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확률적으로 이 수치는 적다. 연금지급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지는 파국까지 남은 시간은 늦어도 20년 이내다.

이 파국을 피하기 위한 방법은 2가지다. 첫 번째는 지금 당장 국민연금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연금보험료 인상을 원하지 않는다. 연금보험료 인상을 추진했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기한은 2024년 5월까지로 연장됐다. 정치인들도 연금보험료 인상이 부담스럽다. 우수수 떨어지는 표 때문이다.

두 번째는 60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해 연금 수령 대상자들의 일하는 기간을 더 늘리고 국민연금 납부기간도 65세까지 연장하는 방법이다. 그나마 현실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이 경우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청년들의 취업시장 진입은 더욱 힘들어진다. 또 이 두번째 방법만으론 역부족이다. 반드시 첫번째 방법이 병행되야 연금 고갈을 막을 수 있다.

◆ 건강보험료 급증은 정해진 미래

문제는 또 있다. 바로 건강보험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2년도 건강보험 주요 통계'에 따르면 2022년에 건강보험 환자 진료에 소요된 비용은 102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9% 증가한 사상 최대치다. 이 중 개인부담금은 총 진료비의 약 25%인 26조원이다. 나머지 75%에 해당하는 77조원을 건강보험공단이 급여비를 통해 부담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건 고령자의 진료비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938만명으로 전체 인구수의 17%에 불과하다. 그런데 노인인구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43%인 44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8.6% 증가한 수치다. 향후에는 더 가파른 진료비 급증이 예상된다.

물론 지금 당장은 건강보험료 누적 적립금이 넉넉하다. 하지만 이런 여유 있는 상황은 곧 역전될 수밖에 없다. 무려 1천만명이 넘는 60년대생들의 노인인구 편입은 정해진 미래다. 이 노인들은 오래도록 건강보험 재정을 압박하게 될 것이다.

'국회 예산 정책처'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의 건강보험 재정수지 추정치는 1조3천억원 흑자다. 또 누적 준비금도 25조2천억원으로 여유롭다. 하지만 대략 10년 뒤인 2032년도의 건강보험 재정수지 전망은 -20조원으로 급 반전된다. 또 누적 준비금도 -61조6천억원이라는 심각한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소득의 7%를 건강보험료로 징수 중이다.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추세라면 10%까지도 더 오를 수 있다. 먼 미래에 건강보험료로 의료비가 감당 안 되는 상황이 오면 그 때는 어떻게 될까? 정부 재정으로 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 재정이 미래에도 여유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사진 = 셔터스톡]

◆ 국민연금보다 더 심각한 기초연금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보다 더 심각한 건 기초연금이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은 수급자들에게 미리 돈을 걷어서 나중에 지급하는 구조다. 그래서 실제 지출보다 적게 걷는 게 문제될 뿐 재원 자체를 걱정하지는 않는다.

반면 기초연금은 수급자들에게 연금보험료를 걷지 않고 순수하게 국가의 재정만을 통해 지급하는 구조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노인 중 하위 70%에게 약 30만원을 지급한다. 설상가상으로 지급금액 상향을 검토 중이다.

기획재정부의 '2024년 예산안'에 따르면 기초연금으로 배정된 예산은 20조2,000억원이다. 문제는 지금도 막대한 이 기초연금 예산이 노령화로 인해 향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미 현 상황에서도 한국의 관리 재정수지는 심각한 적자를 기록 중이다.

'관리재정수지' 상의 적자는 2020년에 -112조원, 2021년에 -91조원, 2022년에 -117조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적자가 아니다. 적자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한국의 실질적인 재정상황은 현재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국가재정운용계획(2023~2027년)에 따르면 2023년에 665만명인 기초연금 수급자수는 불과 4년뒤인 2027년에는 152만이 증가한 817만명으로 늘어난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 수급자수는 677만명에서 무려 228만명이 증가한 905만명으로 늘어난다.

한국 연금수급자의 증가인원 계산은 수학이 아니라 산수다. 지금 55살인 사람은 10년뒤에 반드시 65살이 된다. 특히 60년대생과 70년대생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따라서 20년 이내에 연금수급자수는 급증할 수밖에 없다.

◆ 한국 현재 재정수지, 다른 나라보다 양호…미래는?

한국의 외견 상 재정수지는 다른 선진국들보다는 훨씬 양호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는 아직 노령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순간 재정수지가 순식간에 악화될 거라는 누구나 예측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펼쳤던 2020년에 한국의 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3.7%에 그쳤다. 미국의 -14.0%나 영국의 -13.0%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양호하다. 한국의 2020년 관리재정수지 적자도 -5.8%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하지만 문제는 코로나가 거의 끝난 2022년이다. 미국의 GDP 대비 재정수지적자율은 -5.5%로 2020년의 -14.0%보다 대폭 축소됐다. 반면 한국의 통합재정수지 적자율은 -3.0%로 2020년의 -3.7%보다 별로 줄어들지 않았다. 관리재정수지도 -5.4%로 개선폭이 미미하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미래전망은 어떨까?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국가재정운용계획(2023~2027년)에 따르면 2022년의 관리재정수지 적자 -117조원을 정점으로 2023년부터는 적자가 -58조원으로 가파르게 줄어든다. 하지만 이는 너무나도 낙관적인 전망이다.

2023년만 해도 예상 국세 수입은 400조원이었지만 실제 국세수입은 -59조원 감소한 341조원으로 예상된다. 국세 수입 펑크 규모가 엄청나다. 게다가 해가 갈수록 노령화가 심해지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 기획재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치대로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급증하는 국가부채와 늘어나는 이자

그런데 이렇게 큰 폭의 재정적자가 발생하면 정부는 도대체 어디서 돈을 조달할까? 일단 정부는 적자국채를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한다. 2022년에 정부 부채는 94조원이 증가했다. 그 결과 2022년말 정부의 총 부채액은 전년대비 18%가 증가한 1,033조원에 이른다. 그런데 정부의 부채는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을까?

게다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한국의 국채 발행금리마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의 국채시장 평균조달금리는 1.79%였지만 2022년에는 3.17%로 금리가 껑충 뛰었다.

2023년의 시장금리는 더 높아졌으므로 국채 평균조달금리는 더 크게 상승할 수밖에 없다. 1,033조원의 부채에 3.17%의 평균조달금리를 곱하면 연간 이자만 약 32조원이 넘게 된다. 이 32조원의 국채이자는 고스란히 국가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물론 객관적으로 볼 때 한국의 부채규모와 부채비율은 아직 낮은 편이다. 단지 증가속도가 빠를 뿐이다. 이 증가속도가 그대로 이어지면 어떻게 될까? 먼 미래에는 한국이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국 세금을 크게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하지만 세금을 올리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연봉 1억원의 직장인을 예로 들면 지금도 실 수령액이 8천만원 수준이다. 여기서 1천만원의 소득세를 더 걷겠다고 하면 과연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법인세 또한 마찬가지다. 법인세는 국가 간의 일자리 유치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경쟁국 대비 크게 올리기 어렵다. 한국의 법인세는 지금도 주요 선진국 대비 약간 높은 편이다.

위의 표를 찬찬히 살펴보자. 재정수지의 건실함은 GDP대비 부채비율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선진국 중에서도 재정수지가 불안한 국가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무려 261%로 추정된다. 미국도 122%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높다고 미국의 달러화나 일본의 엔화를 믿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 달러는 기축통화다. 일본의 엔화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반면 한국의 원화는 기축통화도 아니고 아직 국제적인 활용도도 낮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국의 2022년 GDP 대비 정부부채비율은 50%로 일반적인 우려와 달리 매우 낮다. 한국의 외환보유고도 2022년말 기준 4,232억 달러(508조원)로 많은 양의 달러를 보유 중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다른 나라들과 한국과의 재정 건전성과 안정성 등을 비교해 보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정감이 있다.

기획재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채무는 4년 뒤인 2027년에 1,417조원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GDP도 같이 성장하므로 GDP대비 국가채무비율은 53%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확실히 양호하다.

◆ 한국 장기 재정전망은 암울

이제 타임머신을 타고 더 먼 미래로 가 보자. 2060년이 되면 OECD회원국 중 한국 국민들의 평균연령이 가장 높아진다. 출산율은 0.7에 불과하고 노령화는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인구구조는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일본보다도 훨씬 더 나쁘다.

이렇게 인구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국민연금, 노령연금, 의료비가 급증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각해진다. 지금 당장 부채비율이 낮다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런 식이면 도대체 먼 훗날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최악의 시나리오는 직장인 월급에서 공제되는 연금보험료와 건강보험료와 세금부담액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솟는 상황이다. 이 경우 2010년대생과 2020년대생들은 한국의 세금폭탄을 피해 세계 각지로 탈출해 취업자리를 찾게 될지도 모른다. 더 심하게는 세금이 안 걷혀 국가가 제 기능을 못 할 수도 있다.

이 정해진 암울한 미래를 바꾸는 방법은 2가지다. 첫번째 방법은 저 출산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방법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 두번째 방법은 이민정책을 적극적으로 바꿔 이민자들을 통해 인구수를 늘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역시 이민자들에게 거부감이 강한 한국 국민들의 성향 상 쉽지 않다.

[사진 = 셔터스톡]

◆ 미국의 재정 적자는 얼마나 심각할까?

그렇다면 미국의 재정적자는 얼마나 심각할까? 한국의 힘겨운 재정상태를 보면 미국의 재정적자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이 가장 최악이었다.

아래의 데이터를 찬찬히 살펴보면 먼저 미국의 GDP 대비 연간 재정수지 적자율은 2019년 -4.6%, 2020년 -14.9%, 2021년 -11.9%, 2022년 -5.4%를 기록했다. 2020년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악화됐다가 2022년에는 다시 안정화되는 모양새다.

 

미국의 재정적자를 알기 쉽게 직장인의 연봉으로 환산해 보자. 미국 정부는 2020년에 연봉 1억원을 받아 생활비로 무려 1억9,000만원을 썼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연봉 1억원에 생활비를 1억2,800만원으로 줄였다. 결론적으로 적자가 -90%인 9,000만원에서 -28%인 2,800만원으로 줄어든 셈이다.

재정적자가 감소함에 따라 미국 부채비율도 2020년에 128%로 정점을 찍고 2022년에는 123%로 다소 낮아졌다. 그런데 3경7,000조원(31조달러)의 부채가 있다면 도대체 이자는 얼마나 될까?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까지 치솟았다. 부채 3경7,000조원에 4.8%의 금리를 곱해보면 연간 이자비용은 대략 1,776조원이다. 무시무시하다.

그래서 미국이 망할까 봐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미국보다 훨씬 높은 일본을 보면 안심이 된다. 일본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261%다. 하지만 지금도 계속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멀지 않아 30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일본은 망하지 않는다. 따라서 미국도 일본을 보고 안심하고 있다. 그런데 기축통화인 달러를 찍어낼 수 없는 한국이 일본을 따라가면 어떻게 될까? 미국과는 달리 상당히 곤란해질 수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한국과 미국 화폐가치 폭락…대안은 비트코인

'금'의 뒷받침이 없는 법정화폐는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취약 할 수밖에 없다. 신용이 부족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게 아니다. 발행량 제한 없이 언제든 찍어낼 수 있는 종이화폐라서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은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화폐적 현상" 이라고 정의했다.

우리는 각국 정부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더 정확히는 각 국의 '재무부'와 '중앙은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런데 정말 믿어도 될까? 각 국 정부는 정말 이성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화폐발행을 통제하고 있을까?

'니얼 퍼거슨'은 '밀턴 프리드먼'의 말에 본인의 의견을 보태 '초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정치적 현상'이라는 말로 정치인들의 본능적인 포퓰리즘 성향을 지적했다. 정치인들은 국가의 미래 재정을 걱정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 당장 당선되는 게 더 급하다.

따라서 정치공학적으로 볼 때 한국이나 미국이나 어느 정도의 포퓰리즘은 피할 수 없는 상수다. 돈 쓸 곳은 늘어나는데 추가로 세금을 올리지 못하면 결국 남은 건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방법밖에 없다.

적자국채가 늘어날수록 한국의 국가신용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비례해 장기적으로는 원화 화폐가치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인구구조도 문제다. 한국의 출산율은 0.7인데 비해 미국의 출산율은 1.6이다.

2배 이상의 압도적인 차이다. 따라서 먼 미래에 한국은 미국보다 재정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미국 달러를 사 두는 게 과연 최선의 전략일까? 달러보다 비트코인 매수가 더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왜 2020년에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을까? 2020년5월의 반감기가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더 강력한 이유가 있다. 바로 미국과 주요국들의 재정적자가 비트코인의 상승에 굉장한 영향을 미쳤다.

2020년 이전까지 대중들은 비트코인이 절대 '금'이나 '달러'의 대체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코로나19'당시 각국 정부에서 엄청나게 돈을 풀어대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의 인식은 변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법정화폐를 믿을 수 없다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말이 무슨 뜻인지 비로소 본인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 것이다.

화폐가치 하락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역시 여러가지 이유로 화폐가치가 매일 매일 하락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에 대한 대안은 뭘까? 미국의 달러처럼 마구 찍어낼 수 없게 발행량이 총 2,100만개로 제한된 비트코인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게 바로 최초로 비트코인을 설계했던 '사토시 나카모토'의 큰 그림이기도 하다.

 

⑦편에서 계속… 비트코인⑦ 중앙은행이 '금' 사면 오를까? 차라리 비트코인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뉴스핌 (촬영·편집 : 이성우)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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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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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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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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