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군민과 공무원 가족이 참여하는 '우리들의 청렴방송 시즌2'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가베목림 카페 사장 한아지 씨가 경남 의령군의 '우리들의 청렴방송 시즌2'에서 DJ를 맡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의령군] 2024.11.11 |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50분 의령군청의 스피커를 통해 청렴 메시지가 전파되면서 의령의 청렴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군은 전통적인 청렴 시책에서 벗어나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청렴 의식을 고취하고자 했다.
시즌1에서는 오태완 군수와 16개 부서가 돌아가며 방송에 참여한 반면, 시즌2는 13개 읍면 마을 주민 및 공무원 가족이 DJ로 나섰다.
방송은 각자의 생각을 반영한 대본 작성과 녹음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군민들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방송 주제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일상 사례를 통해 청렴의 중요성을 재치 있게 전달하고 있다.
공무원 가족이 참가한 방송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강나현 주무관의 어머니인 공경옥 씨는 유관 선생의 이야기를 통해 청렴의 의미를 짚어냈고, 유곡면의 김 민결 형제는 동요를 개사해 청렴의 의미를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표현했다.
오태완 군수는 "공직자는 앞뒤가 같아야 한다.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기', 청렴하면 '인기인'이 되는 것"이라며 "군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의령군은 변화의 청렴 바람을 더욱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군은 '청렴 방위대'를 출범해 군 차원에서의 청렴 문화 확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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