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비즈니스 목적 30일 체류 허용
코로나 이후 외국인 교류 회복·EU 관계 개선 목적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조치, EU에도 확대 적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이 한국·일본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 조치를 2026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새로 스웨덴을 무비자 대상국에 추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유럽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중국 외교부는 3일(현지시간) "중국과 해외 국민들의 왕래를 편리하게 유지하기 위해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 대해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오는 2026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 45국이다.
스웨덴은 11월 10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신규 무비자 조치 적용 대상국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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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을 방문해 경치를 즐기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존 정책은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으며, 스페인·독일 등 유럽 30여개국을 대상으로 시행돼왔다. 이번 조치로 한국과 일본, 대부분의 유럽 국가, 호주·뉴질랜드 등은 내년 이후에도 최대 30일간 비자 없이 중국 본토에 체류할 수 있게 된다.
◆ 관광·비즈니스 목적 30일 체류 허용
무비자 입국은 관광·비즈니스·가족 방문·경유(트랜짓) 목적에 한정된다. 중국 정부는 이번 연장이 코로나19 방역 해제 이후 위축된 관광 및 비즈니스 교류를 되살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은 유럽 대부분 국가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그리고 남미 및 걸프 지역 일부 국가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 "코로나 이후 외국인 교류 회복·EU 관계 개선 목적"
외신들은 이번 결정이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외국인 방문객을 회복하고, 유럽연합(EU)과의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최근 관광산업 부진을 타개하고 외국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개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 이후 관광 산업을 되살리고, 무역 마찰로 경색된 유럽 관계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조치, EU에도 확대 적용"
한편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산 회담 이후 발표된 '희토류 수출통제 1년 유예조치'를 EU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주 브뤼셀 회의에서 산업·공급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중국 상무부는 "EU와의 소통을 지속해 관계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