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매킬로이가 CJ컵에서 PGA통산 20승을 이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1개와 함께 버디5개, 보기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로리 매킬로이는 시즌 첫 대회로 더 CJ컵에 출전해 PGA 통산20승을 안았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지난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우승 이후 PGA투어 통산20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75만5000달러(약 20억7000만원)다. 지난 2019년 4승을 몰아친 매킬로이는 2020년엔 우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2차례나 우승, 페덱스컵 랭킹 4위에 오르게 됐다.
특히, 매킬로이는 지난 라이더컵 대회서의 패배의 기억을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20승으로 지웠다. 9월27일 유럽팀은 '젊은 피'로 구성한 미국팀에 '역대 최다 점수차'인 19대9로 패했다. 이때 매킬로이는 눈물을 보인바 있다.
2타차 2위로 출발한 매킬로이는 2번(파3)과 3번(파5)홀에서 2연속 버디를 한 뒤 4번(파4)홀에서 보기를 했다. 이후 2타를 줄여 전반에만 3타틀 줄였다. 후반 들어선 12번(파4)홀 버디에 이어 파5 14번홀에서 이글을 낚아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현지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통산 20승이 이번주가 될거라고는 예상치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전날과 이날 이글 1개씩을 기록, 순위를 끌어올렸다.
PGA통산6승에 도전한 '세계 3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로 10언더파로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로 2위를 했다. 전날 단독선두를 한 리키 파울러(미국) 역시 23언더파 265타로 공동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중에선 임성재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 'PGA통산2승'을 안은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20언더파 공동9위에 올라 역대 CJ컵 최고성적이자 2주 연속 PGA 투어 톱10에 진입했다. 대회 첫날 손목 부상을 당한 임성재는 다음주 일본에서 예정된 조조챔피언십을 건너뛰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임성재는 "첫날, 손목이 불편한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조금씩 괜찮아지기는 하지만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 (이후) 미국에서 대회 1~2개 더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경훈(30·CJ대한통운)은 최종합계 공동25위(17언더파), 강성훈과 김성현은 공동32위(16언더파), 19세 김주형은 공동49위(13언더파), 스무살 김민규는 공동57위(11언더파), 안병훈은 공동59위(10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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