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최종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정말 큰 자극이 되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1개와 함께 버디5개, 보기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가 한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 게티 이미지 for 더 CJ 컵] 더 CJ컵] |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지난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우승 이후 PGA투어 통산20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75만5000달러(약 20억7000만원)다.
매킬로이는 PGA투어를 통해 지난 라이더컵이 값진 교훈이 됐다고 공개했다.
그는 "정말 큰 자극이 되었다. 2주 전 라이더 컵은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주였던 것 같다. 내 자신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고 지난 2주간 많은 것을 돌아볼 수 있었다. 그 후에는 경기력에서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고 노력할 수 있었고 그런 노력이 이렇게 빨리 우승으로 이어지리라 생각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우승보다 그때를 떠올리면 오히려 더 감정이 북받친다. 지난 몇 달간 나아지기 위해 다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던 것 같은데 나를 바꾸지 않고도 이런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올 9월27일 매킬로이가 포함된 유럽팀은 '젊은 피'로 구성한 미국팀에 '역대 최다 점수차'인 19대9로 패했다. 이때 매킬로이는 눈물을 보인바 있다. 또 지난해 경울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처럼 비거리를 늘리려다 스윙을 망친 바 있다. 하지만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데 이어 이번 CJ컵에 첫 출전해 시즌 첫승이자 통산20승을 거머쥐었다.
퍼팅이득타수 부문에서도 1위(2.0개)를 차지해 우승까지 안은 매킬로이는 "벤트 그라스에다가 그린의 그레인도 없고 경사 정도만 읽으면 되면 퍼팅이 좀 간단해진다. 이번 주 퍼팅이 탄탄했고 경기 전반을 뒷받침해 주었다. 다른 부문에서도 잘했지만, 퍼팅이 정말 잘됐다. 14번 홀에서 이글 퍼트가 좋은 예이다. 그 홀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그 후에는 아주 순조롭게 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생 회원권을 획득하려면 아직 2년 정도 더 PGA 투어에서 활동해야 하지만 최소한 통산 우승 횟수는 채운 셈이다. 통산 20승은 대단한 성과다. 이번 주에 달성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집중해서 꾸준히 좋은 플레이를 하면 언젠가 달성하리라 믿고 있었다.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동영상= 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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