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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⑤노보노디스크 위고비, 다이어트 작심 삼일 끝장 내… 문제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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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총 1위로 만든 기적의 비만치료제
한달 약 값 170만원에도 없어서 못 파는 위고비 열풍
위고비 만병통치약? 다이어트, 당뇨병, 심혈관질환
부작용으로 자살충동? 요요 현상이 훨씬 더 걱정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벌써 새해가 된 지도 한 달이 다 돼 간다. 이쯤 되면 연초의 다이어트 계획이 실패하기에는 너무나도 충분한 시간이다. 다이어트가 건강에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다이어트를 실제로 실천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건강 검진 시 의사가 흔하게 조언하는 4가지가 술 끊고 담배 끊고 살 빼고 운동하는 거다. 하지만 그렇게 조언하는 의사 중에도 이 4가지를 다 실천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렇게 나약한 게 바로 인간의 의지다. 그런데 비만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인간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기적의 신약이 나왔다.

◆ 기적의 비만 치료제 덕 유럽증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서

작년부터 장안의 화제가 됐던 기적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얘기다. 먼저 기적의 비만치료 신약인 '삭센다(매일 주사)'와 '위고비(1주일에 1번 주사)'를 만들어 낸 스웨덴 기업 '노보노디스크'의 재무제표부터 살펴보자.

'노보노디스크'의 매출액은 2020년에 24조원(1,269크로네)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에는 27조원(1,408크로네)로 증가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26% 폭증한 34조원(1,770크로네)을 기록했다. 예사롭지 않은 가파른 증가세다. 이에 걸맞게 2022년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8% 증가한 14조원(748억크로네)을 기록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실적 질주는 2023년에도 이어졌다. 매 분기 매출액 10조원을 기본으로 달성해 벌써 3분기 누적매출액이 32조원(1,664억크로네)을 기록해 전년도 전체 매출액과 비슷하다.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성장했다. 매 분기 5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4조4천억원(758억크로네)으로 이미 전년도의 실적은 뛰어넘는 괴력을 보였다.

놀라운 실적증가세에 시장은 주가 폭등으로 화답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노보노디스크(ADR)의 주가는 2022년말에 67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1년뒤인 2023년말에는 54% 폭등한 103달러로 마감됐다.

이런 주가폭등에 힘 입어 유럽 최고의 럭셔리 기업으로 굳건하게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해 왔던LVMH(루비이통 모엣 헤네시) 마저 2위로 끌어내리며 당당히 노보노디스크가 1위로 올라섰다. 시가총액이 600조원을 돌파한 상태다. 이 단 한 개의 기업으로 인해 북유럽 소국으로 평가받던 덴마크 경제마저 초활황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살인적인 '위고비' 가격…그래도 팔리는 이유는?

만약 당신이 스스로 다이어트에 성공해 1년동안 본인의 체중을 약 10~15KG 감량할 수 있다면 그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약 2천만원~2천5백만원 수준이다.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1년간 15KG의 살을 빼는 데 성공하면 2천5백만원을 주겠다는 내기를 건다면 당신은 응하겠는가?

이 정도면 적극적으로 살을 빼 내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현실세계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살을 뺄 자신이 없으니 그냥 2천5백만원을 내고 약물을 통해 살을 빼려 한다. 다이어트는 그 만큼 인간의 의지만으로는 쉽지 않은 영역이다. 비만도 질병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이 2천5백만원의 계산은 어떻게 나왔을까? 위고비의 미국 판매가격을 대입해 보면 답이 나온다. 미국에서 위고비의 4주분 가격은 약 1,300~1,600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환율 1,300원을 대입해 보면 약 169~208만원 수준이다. 이를 52주 연간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2천만원~2천5백만원이 나온다.

그렇다면 위고비의 감량효과는 얼마나 될까? 약 15~20%의 감량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80KG인 사람을 예로 들면 12~16KG 정도의 감량 효과가 있는 셈이다. 이 정도의 감량효과를 누리기 위해 '위고비'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세계 도처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원래 당뇨병 치료제였던 GLP-1의 재발견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다. GLP-1은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이 물질이 위장관에서 식욕을 억제하고 음식물의 소화 속도를 늦춘다. 이에 따라 식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작용한다.

즉 소화 속도를 늦추고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체중 감량을 도와준다. 그런데 원래 '노보노디스크'가 'GLP-1'을 최초로 활용했던 건 비만치료가 아니라 당뇨치료다. 따라서 위고비보다 먼저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 받은 제품이 바로 '오젬픽'이다.

하지만 'GLP-1'이 비만치료제로도 효과가 좋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매일 1회 주사하는 비만 치료제 '삭센다'를 먼저 승인받아 판매했다. 이후 감량효과는 더 뛰어나면서 1주일에 1회 주사로 편의성마저 개선된 '위고비'를 개발했다.

이 위고비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으면서 폭발적인 매출이 발생 중이다. 사실 '위고비'는 거의 만병 통치약에 가깝다. 최근에는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당뇨병 환자 폭발적 증가, 노보노디스크 수혜

전 세계의 당뇨병 환자수는 얼마나 될까? '국제 당뇨병 연맹(IDF)'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당뇨병 환자수는 5억3,700만명이다. 상당한 숫자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2030년에는 6억4,300만명, 2045년에는 7억8,300만명으로 환자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 당뇨병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될까?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IVA)'의 '전세계 당뇨 비만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약 163조원(1356억 달러) 규모다.

주요 회사별 당뇨병 치료제 점유율을 따져보면 '노보 노디스크'가 31%, '일라이 릴리'가 22%,' 베링거 인겔하임'이 14%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점유율은 2023년 3분기에 33%까지 상승했다. 지속적인 성장 추세다.

당연히 한국도 당뇨병 안전지대가 아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2'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당뇨병 인구수는 무려 570만명이다. 증가추이로 볼 때 올해는 이미 6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 공포스러운 건 당뇨병 전 단계 인구수가 2020년 기준 무려 1,497만명이란 사실이다. 예비 당뇨환자가 전 국민의 3분의 1이다. 당뇨병을 앓으면 몸 안의 혈당이 올라가 장기가 손상되는 만성질환이 일상화된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기대수명은 약 8년 정도 단축된다는 분석도 있다.

물론 당뇨병에 걸렸다고 바로 수명에 영향을 받는 건 아니다. 하지만 당뇨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료를 강화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또 당뇨병이 무서운 점은 합병증 위험이 급증한다는 점이다. 당뇨병에 걸리면 합병증 사망위험이 200%로 높아진다.

이런 추세로 볼 때 향후 당뇨병 시장규모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 중심에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치료제인 '오젬픽'이 있다. 당뇨병과 비만의 상관관계는 매우 높다. 따라서 앞으로도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 비만치료제인 '삭센다와 '위고비' 매출은 계속해서 증가할 수밖에 없다.

◆ 2035년의 전 세계 비만인구수 19억명 추정…빗나갈 듯

2023년에 발간된 '세계 비만 지도책'에 따르면 체질량(BMI) 지수가 30을 초과하는 전 세계 비만 인구수는 2020년 기준 총 9억8,800만명이다. 20세 이상의 성인 비만자는 8억1,300만명, '어린이 및 청소년 비만자수'는 약 1억7,500만명이다.

 

더 무시무시한 건 15년 뒤인 2035년의 비만 인구수다. 총 19억1,40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인 비만자수'는 15억3,200만명, '어린이 및 청소년 비만자수'는 약 3억8,300만명에 달할 거라는 게 '세계 비만 지도책'의 추정이다. 하지만 이 심각한 2035년의 비만 인구수 추정은 빗나갈 가능성이 크다.

기적의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나 '젭바운드' 덕분이다. 저명한 학술지인 '사이언스'도 2023년 최고의 과학적 성과로 GLP-1 기반의 비만치료제를 꼽았을 정도다. 하지만 최소 연 2천만원이 넘는 약값을 모든 사람이 다 감당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결국 부자들만 맞을 수 있는 약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은 더 심화될 수 있다.

◆ 위고비는 맞고 싶다고 맞을 수 있는 약이 아니다?

그런데 돈만 있다면 누구든 위고비를 맞을 수 있는 걸까? 그렇지 않다. '위고비'는 현재까지 미국,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 등 5개 국가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2024년 2월에 세계에서 6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일본에서도 위고비가 출시된다.

흥미로운 건 약 가격이다. '위고비' 가격이 제일 비싼 건 미국이다. 원화 환산했을 때 1개월 약 가격은 대략 170만원이다. 그런데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1개월 약 가격이 대략 40만원 전후로 판매된다. 이는 국가별로 건강보험 제도에 차이가 있어 발생하는 현상이다.

한국에서도 '위고비'를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위고비는 이미 지난 2023년 4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 치료제 승인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수요 급증으로 공급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노보 노디스크'는 심각한 공급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의 기존 공장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그래도 여전히 폭발적인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위고비의 한국 출시는 상당기간 어려워 보인다.

 [사진 = 셔터스톡]

◆ 위고비 부작용이 위장장애? 더 큰 부작용은 요요현상

최근 위고비 등의 비만치료제가 자살충동과 연관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었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예비검토 결과 아직까지 '위고비'가 자살 충동과 관련이 있다는 뚜렷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FDA는 검토를 완료한 후 조만간 최종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 외 다른 부작용으로는 뭐가 있을까? 구토나 구역질, 설사, 변비, 소화불량 같은 위장장애가 보고되고 있다.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는 췌장염이나 당남염, 담석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부작용들은 경미한 편이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장기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게 정말 부작용인지를 놓고 소비자와 제조사의 관점이 확 다른 현상이 있다. 바로 '요요현상'이다. '위고비' 같은 GLP-1 계열 비만약들은 모두 투약을 중단할 경우 요요현상이 만만 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위고비와 오젬픽 투약을 중단한 일부 환자들은 감량한 체중의 약 3분의 2가 1년만에 다시 회복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하지만 비싼 가격으로 경제적 부담이 심각한 소비자들과 달리 '노보 노디스크'의 입장은 느긋하다. 2024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노보노디스크의 예르겐센 CEO는 "위고비를 맞은 환자들이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투약을 지속하는 사례가 관찰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노보 노디스크'의 입장에서는 요요현상을 두려워하는 소비자(또는 비만환자)가 '위고비' 투약을 지속하는 게 전혀 나쁘지 않다. 1년간 투약을 예상했던 소비자가 만약 2년이나 3년을 투약한다면 그만큼 노보 노디스크의 매출은 증가하게 된다.  이쯤 되면 '요요현상'이 노보 노디스크 입장에서도 정말 '부작용'에 해당되는 건지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사진 = 셔터스톡]

◆ 약 없이는 살 못 빼? 그렇다면 노보노디스크 주식에도 관심을…

스마트폰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투덜대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기껏 올라봐야 200만원이다. 요즘에는 한 번 사면 4년 이상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 자동차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저가 자동차는 2천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한번 구입하면 최소 10년 이상 탈 수 있다.

그런데 '위고비'의 1년 투약 가격은 최소 2천만원이다. 만약 요요현상이 발생하면 투약기간이 2년이나 3년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2년이면 4천만원, 3년이면 6천만원이다. '노보 노디스크' 입장에서는 애플, 삼성전자, 현대차가 부럽지 않은 이유다.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 돈을 아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만 치료제 없이 굳은 각오로 스스로 살을 빼면 된다. 스스로 살을 빼기만 해도 연간 2천만원을 아끼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도저히 그럴 자신이 없어 만약 '위고비'를 투여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전 세계에서 비만치료제와 당뇨치료제를 통해 돈을 갈퀴로 긁어가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노보 노디스크'는 스웨덴 기업이지만 미국 뉴욕거래소에도 'ADR' 형태로 상장돼 있다. 유의할 점은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가 이미 작년에만 54% 폭등했다는 사실이다. 또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잽바운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2023년 12월부터 판매가 개시됐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이 모든 악재를 감안해도 세계적인 공급부족에 시달리며 '위고비'의 판매 개시 국가 확대마저 망설이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치명적인 매력은 두드러져 보인다. 모든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다이어트와 2024년 대박 투자를 기원한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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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비행을 마치고 위성 15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하며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를 해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해 낮 12시45분 비행을 마쳤다. 우주청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누리호가 7일 전남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6.10.07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이륙 뒤 1단과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하고 3단 엔진으로 고도 약 575km에 올랐다. 이어 네온샛 2호를 시작으로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고,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를 10초 간격으로 2기씩 사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나로우주센터 임무지휘센터(MDC)에서 "오늘 누리호는 예정된 발사 시각 12시 25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이는 그간 발사 이력상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루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비행 정보와 영상을 종합하면 누리호가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도 계획된 순서에 따라 모두 분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위성 분리 과정과 비행 상황을 종합하면 위성 분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발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군집위성 5기를 우주공간에서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발사체 3단이 설정된 각도와 시간 간격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새로운 기동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필리핀 동쪽의 팔라우추적소에서 받은 발사체의 작동 상태와 위치·속도·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도달했는지, 각 위성이 계획된 시점과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리됐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임무를 마친 누리호 3단은 분리된 위성과의 충돌과 궤도상 자발적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산화제와 헬륨 등 잔여가스를 배출하는 후속 조치도 마쳤다. ◆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위성 5기 '다방향' 분리 이번 발사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한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다. 누리호 상단은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자세를 제어하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우주청에 따르면 2호와 3호, 5호와 6호 사이에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는 30도씩 기울기를 바꿔가며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한 뒤에는 누리호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누리호 5호기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2~6호 5기. [사진=우주항공청] 여러 위성을 연달아 내보내기 위해 탑재부 설계도 바꿨다. 기존 누리호의 소형 위성분리장치를 바탕으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새로 개발해 처음 적용했고, 큐브위성을 싣기 위한 하부링도 새로 달았다. 위성부 무게는 네온샛 5기 약 500kg, 큐브위성 10기 약 96kg, 위성사출장치와 어댑터 약 475kg을 합쳐 약 1071kg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실었던 4차 발사(약 960kg)보다 무거워졌다. 목표 고도는 4차 600km에서 이번에 570km로 낮아졌다. 네온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한 100kg 미만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이다. 항우연이 지상·검보정·활용 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와 탑재체를 함께 개발했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쓰인다. 이번에 올린 5기는 1차 양산기다. 2027년 6차 발사에서 2차 양산기 5기(7~11호)가 더해지면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군집을 이룬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10기를 운영하면 하루 약 70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강성주 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이제 누리호의 성공 기준도 단순히 끝까지 비행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에서, 실제 배치나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위성 임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민간 인력이 콘솔 잡았다…한화에어로 42명 투입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도 커졌다. 누리호 1~3호기는 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지만, 4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5호기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중 20개에 23명이 참여해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MDC) 6명, 발사대(LP)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 3명을 더하면 모두 42명이다. 4차 발사 때는 콘솔 조작을 항우연이 맡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에 그쳤다. 이번에는 상당수 콘솔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조작하고 항우연은 관리·감독을 맡았다. 발사운용 주관은 1~4차와 마찬가지로 항우연이 맡았다. 민간의 역할은 6차부터 더 커진다. 누리호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 공장에서 단 조립을 마친 뒤 바닷길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 전체 조립을 한다.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거의 전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차 발사운용에 참여하며, 고도화사업이 끝난 뒤 누리호 후속 발사를 민간 주도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 ◆ 1차 실패 딛고 2~4차 성공…5차 위성 15기 사출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1.5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이듬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며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를, 2025년 11월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실어 날랐다. 3차 발사부터는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8년, 사업비 7968억8000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7년 6차 발사에는 네온샛 7~11호가, 2028년 7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5호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릴 예정이다. 위성이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지상국 교신으로 확인한다. 네온샛은 초기 운영 기간 대전 항우연 지상국이 주관제소를 맡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위성당 100회가량 관제를 지원한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도 초기 운영에 활용된다.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주관제소가 된다. 구체적인 비행 결과와 위성의 궤도 투입 결과는 정밀 분석이 끝나는 오후 2시께 프레스센터 상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4시30분께 공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13일께 발표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10-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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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며, 회사는 퇴직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사진 = 뉴스핌DB]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각 노조와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언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매출 부진과 대형마트 사업 매각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형마트 부문 매각 의향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구조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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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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