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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①불치병 '암'이 당신을 노린다…ADC 신약이 해결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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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죽어야지? 현실은 더 살기 원해도 암이 문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특허만료에 전 세계 주목…왜?
혜성같이 나타난 항체약물접합체(ADC)로 암 정복?
화이자, 머크, 애브비의 ADC M&A 쟁탈전 본격화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인명은 재천"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살고 죽음은 하늘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과거보다 하늘의 뜻이 더 너그러워진 걸까? 한국인과 전 세계인의 기대수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물론 이를 과학적으로 살펴보면 제약∙의료∙바이오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 덕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더 합리적이다. 이런 인류의 기술 발전은 인간의 수명 연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면 이제 사람의 수명을 돈으로도 살 수 있는 시대가 온 걸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핵심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치료약이 존재하느냐에 달려있다. 스티브 잡스는 2조원이 넘는 막대한 돈을 가진 거부였다. 하지만 결국 2011년 10월 췌장암으로 56세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반면 과거에 불치병이었던 수많은 질병들이 혁신적인 신약 개발로 극복된 사례도 많다.

췌장에 발생한 암 [사진 = 셔터스톡]

◆ 한국인 기대 수명? 지난 52년간 20년 늘어난 82.7세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얼마일까? 통계청의 '2022년 생명표' 자료에 따르면 1970년의 한국 남자 기대수명은 고작 58.7세였다. 그런데 51년 뒤인 2021년에는 기대수명이 80.6세로 무려 21.9세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국 여자의 기대수명은 65.8세에서 86.6세로 20.8세가 늘어났다. 남녀 전체로는 62.3세에서 83.6세로 21.3세가 증가했다.

문제는 2022년이다.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평년보다 사망자수가 급증했다. 2022년에 남자 기대수명은 사상 처음으로 전년대비 -0.7세 감소한 79.9세를 기록했다. 여자 기대수명도 전년대비 -1.0세 감소한 85.6세를 기록했다. 남녀 전체로는 전년대비 -0.9세 급감한 82.7세를 기록했다.

잘 따져보면 한국인의 남녀 전체 기대 수명은 52년 전보다 큰 폭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10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하면 80.9세에서 82.7세로 고작 1.8세 증가하는 게 그쳤다. 당연시 여겨지던 수명연장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런 추세라면 과연 인간 평균수명이 100세를 넘어서는 날이 과연 올 수 있을까?

사실 기대수명보다 더 주목되는 건 건강수명이다. 2022년 출생아의 기대수명(82.7세) 중 건강수명(유병기간을 제외)은 고작 65.8년에 불과했다. 남자는 65.1년이고 여자는 66.6년이다.

결국 기대수명 중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기간의 비율이 남자는 81.5%, 여자는 77.7%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물론 이건 단지 통계일 뿐이다. 실제로는 70세 넘어서도 정정한 사람들이 주위에 넘쳐난다.

[사진 = 셔터스톡]

◆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2022년에 한국인 사망자 수는 얼마나 될까? 총 37만3천명이다. 전년 대비 17%(5만5천명) 급증한 수치다. 출생인구 24만9천명과 비교해보면 사망자수가 12만4천명 더 많은 셈이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사망자수다. 평년보다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기존에 없던 병인 '코로나19' 전염병 때문이다.

그렇다면 2022년에 한국인들은 주로 어떤 병으로 사망했을까?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압도적인 1위는 암이다. 전체 사망자수 37만3천명 중 암 사망자수는 8만3천명이다. 전체 사망원인의 22.4%를 차지한다. 사망원인 중 무려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암 외에 가장 눈에 띄는 건 '코로나19' 전염병이다. 1년만에 순위가 9계단이나 뛰어올라 한국인 사망원인 3위를 차지했다. 꾸준히 5위를 지켜왔던 '자살'은 다행히도 6위로 내려 앉았다. 이제 사망원인을 연령대별로 세분화해 살펴보자. 50대와 80대의 사망원인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50대부터 80대 이상까지는 모두 나이에 상관없이 사망원인 1위가 암이다. 결국 한국인의 장수 여부는 '암'에 걸리느냐 안 걸리느냐에 달렸다. 혹 암에 걸렸더라도 얼마나 빨리 발견해 좋은 치료를 받느냐가 중요하다. 여기에 생사가 달렸다. 안타깝게도 50대 사망원인 2위와 60대 사망원인 5위가 자살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 1년에 암에 걸리는 사람은 몇 명일까?

한국인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몇 퍼센트나 될까? 정답은 38.1%다. 남자는 39.1%, 여자는 36%다. 남자가 여자보다 3.1% 높다. 그렇다면 연간 암에 걸리는 사람은 총 몇 명이나 될까? 2021년 기준 27만8천명이다. 전년보다 10.8% 급증했다. 남자가 14만4천명, 여자가 13만4천명을 기록했다.

한국 남자의 암 발생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폐암이다. 2위는 위암, 3위는 대장암, 4위는 전립선암이다. 위암과 대장암,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각각 79%, 75%, 96%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돼 치료만 잘 진행하면 생명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암 발생순위 1위인 폐암은 다르다. 5년 생존율이 고작 32%다. 따라서 한국 남자들은 폐암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당장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다. 5위인 간암 생존율도 40%에 불과하다. 당장 술을 끊어야 하는 이유다.

최악은 암 발생 순위 8위인 췌장암이다. 남자의 췌장암 5년 생존율은 15%에 불과하다. 물론 노력한다고 암을 100%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여전히 암 발생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사례가 많다. 그래도 췌장암을 가장 조심할 필요가 있다.

여자 암 발생 순위는 1위 유방암, 2위 갑상선암, 3위 대장암, 4위 폐암 순이다.  1위와 2위를 차지한 유방암과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은 각각 94%와 100%에 달한다. 거의 완벽하게 치료가 가능한 암이다. 3위인 대장암의 5년 생존율도 73%로 치료 확률이 꽤 높다.

따라서 여자의 경우도 5년 생존율이 52%에 불과한 폐암과 17%에 불과한 췌장암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세계적인 거부 '스티브 잡스'도 결국 췌장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어쨌든 다행히도 한국 전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무려 72%에 달한다.

미국, 영국 등의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봐도 압도적으로 높은 생존율이다. 한국 사람들은 국내의 의료 기술 발전 덕분에 수명 연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불치병이었던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는 어떤 단계를 거쳐서 발전해 왔을까?

[사진 = 셔터스톡]

◆ 항암제 세대별 발전 3단계

'1세대 화학항암제'는 독성물질을 몸에 넣어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이다. 이 항암제는 정상 세포도 함께 공격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암환자가 화학항암제로 치료받으면 머리카락이 빠지고 갑자기 구토를 하는 등 건강과 일상이 동시에 무너지는 단점이 있다.

'2세대 표적항암제'는 정상세포는 놔두고 암세포만 찾아서 공격하도록 개발한 항암제다. 암세포가 증식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정 표적인자를 찾아서 공격한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1999년 개발한 글리벡(이매티닙 성분)이 최초의 표적항암제로 인식되고 있다.

표적항암제는 신체적인 부작용이 적은 게 장점이다. 문제는 장기간 사용시 암세포가 표적항암제의 적용원리에 적응해 공격당하지 않도록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돌연변이에는 항암제가 작용하지 않아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는 게 단점이다.

'3세대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말한다. 사람 몸에 원래부터 있던 면역세포가 가장 강력한 치료제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사람 몸 속 면역세포는 비정상적인 세포가 생기면 공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암세포도 면역세포를 공격한다는 점이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면역세포를 공격하는 경로를 막거나, 면역세포 자체를 더 강하게 만들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다. 3세대인 면역항암제는 직접 면역세포를 투입하는 치료제, 암의 면역세포 회피 기전을 차단하는 치료제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 중이다.

현재 암 환자 치료에 쓰이고 있는 면역항암제는 대부분 '면역관문억제제'로 통한다. '면역관문억제제'를 설명하려면 먼저 'T세포'를 설명해야 한다. 인체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균, 암세포 등을 공격하는 면역세포 중 대표적인 게 바로 'T세포'다.

그런데 T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것도 문제가 되므로 적절히 제동장치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 바로 'PD-1'이다. T세포 표면에는 'PD-1'이 붙어 있다. 그리고 암세포 표면에는 'PD-L1'이라는 물질이 붙어 있다.

문제는 T세포 표면에 붙어 있는 PD-1이라는 단백질이 암세포 표면에 붙어 있는 PD-L1 단백질과 결합하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작용한다. 이런 경우 암세포는 T세포를 피해 계속 증식한다. 그런데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하면 이런 결합을 억제시킨다. 따라서 T세포가 정상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해 파괴시킨다.

이런 'PD-1'과 'PD-L1'과의 결합을 막는 기전을 보여주는 게 '면역관문억제제' 다. 면역관문억제제는 2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T세포 표면에 붙어있는 'PD-1'과 결합해 억제하는 방식이다. 또 하나는 암세포 표면에 붙어 있는 'PD-L1'과 결합해 억제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면역항암제 1위인 '머크(MSD)'사의 '키트루다'가 대표적이다.

암 세포 공격하는 T세포 [사진 = 셔터스톡]

◆ 암 치료비는 도대체 얼마?

항암제 시장규모가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거라는 예상은 합리적인 추정이다. 사람의 생명이 걸린 만큼 항암 치료제 가격은 고가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제약사의 마진율도 높은 편이다. 만약 한국에서 암에 걸리면 치료비는 얼마나 될까?

암 치료제는 암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어쨌든 기본적으로 고가다. 지난 수십년간 한국에서 암 보험이 대 유행이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렵게 치료제를 개발한 제약사들 입장에서는 최대한 약 가격을 비싸게 책정하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제약사 뜻이 100% 관철되기는 어렵다. '건강보험 급여 선정'은 비용 대비 효과가 우수한 의약품을 선별 등재하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 한국의 건강보험관리공단과 같은 각국의 공공기관들이 해당 약에 건강보험 급여를 지정해 주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대부분의 일반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 때문에 해당 약을 외면할 수밖에 없다.

물론 별도의 암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의 경우 선택이 폭이 좀 더 넓을 수는 있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고가 암치료제를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의료 소비자는 많지 않다. 의사들도 그런 약을 함부로 처방하기는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건강보험관리공단 같은 공공기관이 마냥 제약사보다 갑의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다. 해당약의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면 소비자들은 비싸더라도 해당약을 간절히 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각국 정부와 글로벌 제약사 간에는 약 가격 책정과 관련해 팽팽한 줄다리기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매출이 높은 면역항암제는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키트루다'다. 비소세포 폐암, 흑색종, 요로상피암, 호지킨 림프종 등 다양한 암에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2년에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로 급여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큰 폭 증가했다.

그런데 키트루다 등의 면역항암제 한계점 중 하나는 반응률이다. 보통 면역항암제 투여자 10명 중 2~4명 정도만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모든 투여자가 다 약효를 보는 건 아니다. 이런 경우 제약사와의 '위험분담 계약' 조건에 따라 반응 있는 환자만 투약을 지속하고 반응 없는 환자의 약값은 일부 환급하는 방식도 있다.

'키트루다'를 비급여로 투약하려면 연간 약 7,000만원의 비용이 든다. 이것도 많이 낮아진 가격이다. 다행히도 한국에서는 2022년부터 일부 적응증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실제 비용은 2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건강보험 급여에 해당되지 않는 암의 종류도 많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는 한국에서 더 많은 암 적응증 급여확대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다. 워낙 고가의 약물이라 한국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입장에서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확실한 치료효과가 명백하지 않는 한 급여확대를 결정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따라서 여전히 요건이 안 맞아 비급여로 '키트루다'를 투여하는 암 환자도 많다. 환자 입장에서는 생명이 걸린 문제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심정이다. 급여 적용이 안 된다고 '키트루다'를 포기하는 선택은 쉽지 않다.

한국의 건강보험 제도는 세계 최강이다. 현재 웬만한 암 치료비 중 상당 금액은 건강보험공단이 급여비를 통해 지원해 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건보급여에 등재되지 않은 암 종류도 많다. 암환자 입장에서는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국민의 생명과 건보 재정의 한계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난제다.

[사진 = 셔터스톡]

◆ '머크(MSD)'의 키트루다 특허는 과연 연장될까?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는 '키트루다' 면역 항암치료제 하나로 전 세계에서 엄청난 매출을 일으키며 떼 돈을 벌고 있다. 앞으로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런 '머크(MSD)'에게도 고민이 있다. 바로 특허 만료다. 미국에서 키트루다의 물질특허 만료 시점은 2028년이다.

2028년에 '키트루다'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면 키트루다 관련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가능성도 있다. 현실화되면 살인적인 키트루다 약 가격이 뚝 떨어지게 된다. 건강보험관리공단이나 암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머크(MSD)'사 입장에서는 재앙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머크(MSD)'사는 이에 대비해 키트루다를 피부 밑에 주사할 수 있는 '피하제형 특허'를 2021년 9월에 추가로 출원했다. 만약 이 특허가 등록된다면 독점권이 최대 2036년까지도 확대될 수 있다. 일명 에버그리닝 전략이다.

'에버그리닝'이란 의약품 특허를 처음 등록할 때 특허 범위를 넓게 설정한 뒤 2∼3년 간격으로 약의 형태나 구조를 조금씩 바꿔 후속 특허를 지속적으로 추가함으로써 특허권을 방어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미국 정치인들이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2023년 2월에 미국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을 대표로 하는 서한이 미국 특허청(PTO)에 제출됐다. 내용은 키트루다의 특허 연장 조치에 대한 조사 촉구였다. 이런 전반적인 흐름으로 볼 때 '머크(MSD)'사의 키트루다 특허연장 전략이 성공할지는 아무도 예단하기 어렵다.

키트루다 특허만료 논쟁은 소비자 입장인지 아니면 투자자 입장인지에 따라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하루 빨리 특허가 만료돼 약 가격이 내려가야 한다. 반면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특허가 연장돼 머크(MSD)의 매출이 계속 증가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사진 = 셔터스톡]

◆ 놀라운 신약 ADC, 메이저 제약사 간 M&A 쟁탈전

요즘 항암치료제 시장에서 유행하는 또 하나의 방식은 '병용투약'이다. 쉽게 말해 A물질과 B물질을 같이 투여해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2023년에는 병용 임상 방식이 거의 90%에 육박하고 있다. ADC(항체약물접합체)나 이중항체 방식의 임상이 대표적이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암 치료 약물은 '항체약물접합체(ADC)'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는 3가지 구성요소(항체, 링커, 세포독성약물)로 이루어진 접합체다.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Antibody)에 세포독성항암제(화학항암제)를 링커(linker)로 결합시킨 약물이다.

풀어서 설명하면 ADC는 미사일(항체)이 표적(암세포)에 정확하게 날아가 탄두(약물)가 터지는 원리다. 항암제의 고질적인 부작용으로 지적되던 정상 세포 손상을 최소화한다. 당연히 치료 효과가 높다. 암세포만 정확히 타격하니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신약이라 할 수 있다.

ADC(항체약물접합체)의 대박 가능성을 미국의 화이자, 머크(MSD), 애브비 같은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은 진작에 알아봤다. 따라서 2023년에 앞 다퉈 ADC 관련 제약사들을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인수(M&A)해 화제가 됐다.

화이자는 2023년 3월에 ADC 전문기업 시젠을 무려 53조원(439억달러)이라는 막대한 금액으로 인수했다. 글로벌 면역항암제 매출 1위인 '키트루다'를 보유중인 머크(MSD) 역시 2023년 10월에 일본 기업 '다이이찌산쿄'와 ADC 3종에 대한 글로벌개발 및 상업화(일본제외) 계약을 26조원(220억달러)에 체결했다.

이에 질세라 '애브비'도 2023년 11월에 난소암 치료 ADC 항암제를 개발 중인 '이뮤노젠'을 12조원(101억달러)에 전격 인수했다. 최근 ADC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짐작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도 ADC 약물에 대해서는 무더기로 승인을 내주고 있는 게 최근의 트렌드다.

ADC(항체약물접합체)의 대표 약물은 전세계 매출 1위를 기록중인 '엔허투'(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의 ADC치료제) 항암제다. 이 '엔허투'의 놀라운 유방암 3상 임상결과 발표 당시 발표현장은 기립박수로 뜨거웠다. '엔허투'는 폭발적인 매출성장으로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항체 의약품 복합 분자 [사진 = 셔터스톡]

◆ 전 세계 항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의학, 제약, 바이오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은 여전히 주요한 사망원인이다. 전 세계 사망자 6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한다. 그런데 한국 암환자의 5년 생존율에서 알 수 있듯이 암 종류별로 생존율 편차가 큰 편이다. 따라서 전 세계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불치병인 '암'을 정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전 세계 항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얼마나 될까? '바이오 스페이스'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202조원(1,557억달러) 규모다. 향후에도 연평균 6% 이상 성장해 2030년에는 시장규모가 354조원(2,720억달러)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항암 치료제 시장은 앞으로도 수 십년간 급성장할 유망 섹터다. 전 세계 사람 6명 중 1명은 결국 암에 걸린다. 만약 본인의 노후 의료비를 투자를 통해 벌어 놓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글로벌 항암치료제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 보자.

 

② 편에서 계속… ② 건강보험 재정 붕괴는 정해진 미래…해법 없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뉴스핌 (촬영 : 김현석 / 편집 : 이성우)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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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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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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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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