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GAM] ⑥일라이릴리 젭바운드, 비만은 가난한 자의 질병? 주가는 대 폭등

기사입력 : 2024년01월25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01월26일 07:59

지난해 주가는 61% 급등…올해도 급등할까?
젭바운드 감량효과 위고비 능가…가격도 저렴
공격적인 M&A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중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 대박?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전 세계가 기적의 비만 치료약 '위고비' 열풍이다. 그런데 이 위고비보다 더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 2023년 11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통과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2023년 12월부터 판매가 개시됐다. 바로 '일라이 릴리'의 야심작인 '젭바운드' 이야기다.

[사진 = 셔터스톡]

◆ 위고비와 젭바운드 중 살 더 빠지는 건 뭐?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중 어느 제품의 성능이 더 뛰어난 지에 쏠려 있다. 그런데 성능 비교에 앞서 먼저 용어부터 정리해야 한다.

세계 최초로 신제품을 개발해 비만치료제 시장을 휩쓸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핵심 약물은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다. 이 약물을 활용해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오젬픽(Ozempic)'을 허가 받았고 '비만 치료제'로는 '위고비(Wegovy)'를 허가 받아 판매하고 있다.

추격자인 '일라이 릴리'의 핵심 약물은 '티제파티드(Tizepatide)'다. 이 약물을 활용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마운자로(Maunjaro)'를 허가 받아 사용한다. 또 비만 치료제로는 '젭바운드(Zepbound)'라는 이름으로 허가 받아 판매한다.

그렇다면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티드'와 '일라이 릴리'의 '티제파티드' 중 어떤 게 더 감량효과가 좋을까? 과체중자 또는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는 '위고비(세마글루티드)'의 경우 68주 동안 17.4%의 체중이 감소했다. 반면 '젭바운드(티제파티드)'는 88주동안 2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여기간이 달라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일단 '젭바운드'의 체중 감소율이 더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젭바운드'의 비만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자 눈치 빠른 사람들은 '젭바운드'가 출시되기도 전에 이미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마운자로(Maunjaro)'의 처방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마운자로'를 통해서도 충분한 감량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마운자로'의 가격은 '젭바운드'보다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다.

그런데 '마운자로'나 '젭바운드'가 단순한 다이어트 약은 아니다. '젭바운드'는 BMI 30 이상의 비만 또는 BMI 27 이상의 과체중이면서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추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성인을 위해 승인됐다. 따라서 이 약을 처방받으려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또는 심혈관 질환 중 하나를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돈은 많고 살은 빼고 싶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현실세계에서 실제로 이런 엄격한 조건이 제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일라이 릴리'는 올 초에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를 단순한 미용 목적의 체중 감량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공개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 비만은 가난한 사람의 질병? 비만 인구 급증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약 120조원(1,0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대체 전 세계 비만 인구수가 몇 명이나 되길래 이런 거대한 시장 규모를 예상하는 걸까?

 

2023년에 발간된 '세계 비만 지도책'에 따르면 BMI 지수가 30을 초과하는 전 세계 비만 인구수는 2020년 기준 총 9억8,800만명이다. 더 무시무시한 건 15년 뒤인 2035년의 비만 인구수다. 총 19억1,40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 80억명 중 4분의 1이 비만인구인 셈이다.

과거에는 부자 건 가난한 사람이건 비만자수의 비율에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기적의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나 '젭바운드'를 통해 효과적인 체중감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비만 치료제는 감히 넘볼 수 없는 초고가다. 선도자인 '위고비'의 연간 약 가격은 2천만원~2천5백만원 수준이다. 추격자인 '젭바운드'의 연간 약 가격은 1천6백만원~1천8백만원 수준이다. 위고비보다 저렴하긴 하지만 서민들이 살 수 있는 가격대는 아니다.

비만인구수가 급증하는 건 비만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입장에서는 더 할 나위 없는 초대형 호재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기업들이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가난한 사람들까지 다 비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줄 생각은 없어 보인다.

오직 기대할 건 더 많은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자연스럽게 가격이 하락하기를 바랄 뿐이다. 결국 부자들만 맞을 수 있는 약이라는 점에서 미래로 갈수록 점점 더 비만은 가난한 사람들의 질병이라는 인식이 강화될 위험도 있다.

◆ 일라이 릴리가 비만 치료제 밖에 없다고? 아닐 걸

'일라이 릴리'의 주가 랠리는 화려하다. 2023년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TOP 10에 진입했다. 제약 회사로만 따져보면 글로벌 시가총액 1위를 기록 중이다. 2022년말 주가는 362달러였으나 2023년말 주가는 583달러로 무려 61% 폭등했다. 2024년 들어서도 1월24일 종가는 633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일라이 릴리'의 주력 제품은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나 '젭바운드' 밖에 없는 걸까? 그 건 아니다. 이 2개의 제품이 주력인 건 맞지만 아래와 같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먼저 일라이 릴리의 지난 3년간 실적을 살펴보자. 2020년의 매출액은 29조4천억원였으나 2022년에는 34조2천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2020년의 8조7천억원에서 2022년에는 10조4천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밋밋한 실적증가율을 보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일라이 릴리의 2023년 9월말까지 9개월간 누적실적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변화가 몇 가지 보인다. 먼저 전체 매출액에서 주요 섹터별 구성비중을 살펴보면 당뇨병 치료제 56%, 항암제 19%, 면역질환 치료제 11%, 기타 14%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예상대로 당뇨병(비만 포함) 치료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전체 매출액은 29조7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당뇨병/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의 급성장이다. '마운자로'의 전년도 매출액은 고작 2천억원에 불과했지만 2023년 9개월 누적매출은 3조5천억원으로 폭증했다. 무려 1,355% 급증한 수치다.

대신 매출 증가율이 미미한 제품도 있다. '2형 당뇨병 치료제'인 '투루리시티'의 매출은 6조6천억원을 기록해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이유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와 겹치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투루리시티'의 단가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당분간 이쪽 매출이 늘어날 일은 없어 보인다. 한국에서도 '투루리시티'의 공급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다.

당뇨병환자의 혈당을 낮춰주는 정제인 '자디앙스'의 2023년 매출액은 2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자디앙스'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의해 공공보험 메디케어에 적용할 1차 약가 인하 의약품 10개에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이 10개 의약품은 미국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와 2년간의 협상을 통해 2026년부터는 '메디케어'에 저렴한 가격으로 의약품을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자디앙스'의 판매가격 인하로 인한 마진 감소는 피할 수 없게 됐다.

항암제 쪽에서 가장 유망한 제품은 유방암 치료제인 '버제니오'다. 2023년 매출액이 3조3천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2% 급성장한 점이 눈에 띈다. 면역질환 치료제 쪽에서 가장 유망한 제품은 건선 치료제인 '탈츠'다. 2023년에 2조4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 공격적인 M&A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중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2023년 9월말까지 9개월간의 영업이익은 고작 5조3천억원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전년 대비 무려 -34% 급감한 수치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마진 높은 신약마저 잘 팔리고 있는 데도 오히려 영업이익이 거꾸로 가고 있는 이유가 뭘까?

바로 공격적인 M&A 때문이다. '일라이 릴리'는 2023년 상반기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다이스 테라퓨틱스'를 3조원(24억 달러)에 인수했다. 또 하반기에도 비만치료제를 개발사인 '베르사니스'를 2조3천억원(19억달러)에 인수했다. 추가로 항암제 분야에서는 '포인트 바이오파마'를 1조7천억원(14억달러)에 인수했고 '맵링크 바이오 사이언스'도 손에 넣었다.

이런 다양한 인수합병은 필연적으로 비용을 수반한다. 따라서 2023년 3분기에만 'IP R&D' 비용으로 무려 3조4천억원(29억8천만달러)을 인식했다. 당장 영업이익이 늘어나지 않는 건 아쉬운 부분이지만 미래의 성장동력인 M&A에 따른 비용이므로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정리하지만 일라이 릴리의 파이프라인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건 당뇨병 치료제 쪽으로 무려 56%다. 하지만 그 외에 항암제나 면역 질환 쪽으로도 다양하게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는 점은 장점이다. 또 공격적인 M&A를 통해 부족한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사진 = 셔터스톡]

◆ 다양한 신약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알츠하이머 치료제

일라이릴리의 신약 임상 파이프라인은 화려하다. 다양한 신약 개발에 매년 연구개발비로 25%를 쏟아 붓고 있다. 현재 개발을 진행중인 신약은 당뇨병, 암, 면역질환, 통증, 비만 등 100개 이상이다. 게다가 유망한 제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아낌없이 자금을 투자하는 공격적인 M&A를 진행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는 일라이 릴리의 수많은 신약 후보 중에 가장 기대감이 높은 건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도나네맙'이다. 원래 2023년말에 FDA의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2024년 상반기로 살짝 일정이 밀린 상태다.

'도나네맙'은 임상 3상에서 총 17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절반은 도나네맙, 절반은 위약을 투여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의 인지력 저하를 35% 늦추는 효과를 보였다. 사실 아직 치매 정복의 길은 멀고도 멀었다는 게 객관적인 현실이다. 하지만 이 정도 성과면 상당 수준의 매출은 보장된다고 할 수 있다.

또 정맥 주사로 4주마다 투약하는 방식이라 투약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자체 분석 결과로는 2035년에는 '도나네맙' 매출이 약 6조5천억원(5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FDA의 최종 승인은 받지 못했지만 '도나네맙'이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치매 치료와 다이어트에 관심 있다면 일라이릴리 주목

아직 치매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적의 신약은 없다. 하지만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이 그 미지의 세계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간 것만은 확실하다. 궁극적으로 알츠하이머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 노령화는 이미 정해진 미래다.

또 향후 당뇨와 비만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할 것 또한 충분히 예측 가능한 미래다. '국제 당뇨병 연맹'은 2045년의 당뇨병 환자수를 7억8,30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비만협회'는 2035년의 비만 인구수를 19억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이 2개의 거대한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전 세계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비만치료제, 당뇨치료제, 항암치료제를 통해 돈을 갈퀴로 긁어가고 있는 '일라이 릴리'의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지난해 주가 상승률이 무려 61%였다는 점에는 유의하자. 모든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다이어트와 2024년 대박 투자를 기원한다.

 

longinu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