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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⑨애브비(2편) 놀라운 파이프라인 통해 제약회사 'TOP 3'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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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 뒤 이을 차세대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치'
애브비의 또 다른 야심작 '린버크'
애브비 실적은 2022년까지 양호, 2023년은 폭망
회심의 승부수인 이뮤노젠 M&A…통할까?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글로벌 제약회사 시가총액 '탑 5'에 랭크된 애브비는 지금 위기 상황이다. 최대 효자 품목이었던 '휴미라'의 특허가 2023년에 만료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우려는 크지 않다. '애브비'의 차세대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한 '스카이리치'와 '린버크'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 휴미라 뒤 이을 차세대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치'

애브비의 '휴미라'와 '스카이리치'는 둘 다 '건선' 치료에 효과가 좋다. '건선'은 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이다. '건선'에 걸리면 심한 가려움증으로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불편을 겪게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 피부가 심각하게 망가진다.

'건선' 질환은 '염증 유발성 Th17 세포'가 '인터루킨'이나 '종양괴사인자(TNF)'와 같은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되도록 하면서 발병한다. 기존 1세대 치료제인 '휴미라'는 이 중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하는 억제제로서 치료 효과를 보였다. '휴미라'는 지난 15년 간 '건선' 질환의 주요 치료 약물로 사용돼 왔다.

반면 최근에는 2세대 치료제인 '스카이리치'와 같은 '인터루킨 억제제'가 대세로 통한다. 그런데 '인터루킨 억제제'는 이미 노바티스의 '코센틱스', 얀센의 '트렘피어'와 '스텔라라', 릴리의 '탈츠'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5번째로 뒤늦게 시장에 등장한 애브비의 '스카이리치'가 가장 성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카이리치'는 성능 외에 편의성까지 뛰어나다. 기존 '인터루킨 억제제'인 코센틱스와 탈츠는 4주 간격, 스텔라라와 트렘피어는 8주 간격으로 약물을 투여한다. 이에 비해 스카이리치는 12주 간격으로 약물을 투여한다. 그럼에도 임상시험에서는 더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건선 치료는 과거의 스테로이드 치료에서 벗어나 생물학적 제제를 통한 치료로 발전한 지 오래다. 따라서 이제 건선치료의 가이드라인은 '거의 깨끗한 피부(PASI 90)'로의 개선'을 뛰어넘어 '완전히 깨끗한 피부로의 개선(PASI 100)'이 치료목표가 됐다.

이 '완전히 깨끗한 피부'라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의약품이 바로 애브비의 '스카이리치'다. 스카이리치는 '인터루킨-23(IL-23)'을 억제하는 생물학제제 신약이다.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는 중증 건선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스카이리치'가 뜨거운 반응을 얻는 이유는 건선 환자들에게는 꿈과 같은 '완전히 깨끗한 피부(PASI 100)'로 개선되는 효과가 탁월했기 때문이다. 임상시험 결과 치료 52주 차인 1년 후에 스카이리치 투여 환자의 86%가 '거의 깨끗한 피부(PASI 90)로의 개선'을 달성했다. 또 58%가 '완전히 깨끗한 피부로의 개선(PASI 100)''을 달성했다.

'스카이리치'는 건선 치료 외에도 향후 여러가지 면역질환에 대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스카이리치'의 매출이 급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 = 셔터스톡]

◆ 애브비의 또 다른 야심작 '린버크'

애브비의 또 다른 야심작은 바로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인 '린버크'다. 휴미라의 뒤를 이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서 강력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는 기존의 '휴미라'보다 높은 효능이 입증됐다. 추가로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아토피 피부염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다.

문제는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의 안정성 문제다. 2021년에 FDA는 애브비의 '린버크'와 화이자의 '젤잔즈' 등 'JAK 억제제'가 '심혈관, 암 질환, 혈전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문을 제품설명에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후 계속된 임상을 통해 안정성 우려는 많이 해소된 상태다.

특히 '린버크'가 강력하게 두각을 나타내는 적응증은 바로 '아토피 피부염'이다. 현재 글로벌 아토피 피부염 분야에서 압도적인 글로벌 1위는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다. 이 시장에 '린버크(셩분명 유파다시티닙)'가 도전장을 냈다. 아직 약효 부분에서 어떤 게 확실하게 더 우위라고 말하기는 애매하다. 이를 명확히 판단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어쨌든 '린버크'의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건 주목할 부분이다.

그런데 '건선'과 '아토피피부염'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건선은 자가면역질환이다. 자신의 면역세포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여러 염증성 물질을 분비해 각질 세포가 증식된다. 또 유전, 피부 자극, 건조한 환경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이다. 건선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아토피피부염보다는 덜하다. 가려움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

주로 두피나 팔꿈치, 무릎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잘 생긴다. 전신 염증성 질환이라서 피부 외에도 관절, 심혈관, 손톱 등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건선 환자는 관절통과 심근경색 발생률도 높다. 건선은 한 번 걸리면 10~2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유아기나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환자의 30% 이상이 9세 이하 때 발병한다. 가려움증이 심하고 피부건조증과 습진을 동반한다. 눈과 귀 주위, 무릎, 팔꿈치의 접힌 부위에서 주로 발생한다. 삶의 질의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유명하다. 일부 유전적인 영향도 있다.

[시진 = 셔터스톡]

◆ 애브비 실적은 2022년까지 양호, 2023년은 폭망

그렇다면 애브비의 새로운 원투펀치가 될 '스카이리치'와 '린버크'의 매출액은 얼마나 될까? 2022년 기준으로 휴미라의 매출액이 25조원인데 비해 스카이리치 매출액은 6조원, 린버크의 매출액은 3조원에 그쳤다. 아직은 '휴미라'에 비해 많이 부족해 보인다.

애브비는 주력 의약품인 휴미라, 스카이리치, 린버크 같은 면역학 외에도 종양학, 미용학, 신경과학 및 안과 치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회사다. 2020년에는 전체 매출액 중 휴미라의 비중이 44%였다. 하지만 2022년에는 36%로 낮아졌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애브비는 2022년까지 꾸준한 매출액 증가세를 보여 왔다. 2020년에 55조원이었던 매출액은 2022년에 15조원 증가한 70조원까지 급증했다. 2년 전보다 27%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2020년의 19조원에서 2022년에는 28조원으로 46% 급증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2022년 전체 매출액 70조원 중에서 면역학 치료제 비중이 50%, 혈액암 치료제 비중이 7%, 보톡스 비중이 9%를 차지했다. 기타 다른 제품 포트폴리오도 34%나 된다. 애브비가 특정 섹터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대비 2022년의 개별 제품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휴미라는 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세대 생물학적제제인 '인터루킨 억제제' 스카이리치는 매출이 225% 급증했다. 또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인 린버크 매출도 245%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둘 다 휴미라를 대신해서 향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 낼 애브비의 핵심 의약품들이다.

애브비의 2023년 실적은 주요 투자은행들의 예상대로 부진했다. 2023년 9월말까지 9개월간의 애브비 누적 매출액은 48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2023년에 미국 특허가 만료된 휴미라 탓이다. 휴미라의 9개월 누적 매출액은 전년보다 -27% 감소한 13조원에 그쳤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아직 미국 내에서 오리지널 휴미라의 시장점유율은 크게 줄지 않았다는 점이다. 여전히 95%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점유율 방어에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오리지널 휴미라가 바이오시밀러 제품들과의 경쟁을 위해 가격을 30% 인하했기 때문이다.

가격인하는 고스란히 휴미라의 매출액 감소로 돌아왔다. 또 같은 기간 애브비의 영업이익도 12조원 달성에 그쳤다. 전년도의 19조원과 비교하면 -37% 감소한 수치다. 이 역시 휴미라의 가격인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런 휴미라의 부진을 애브비의 차세대 의약품인 '스카이리치'와 '린버크'가 각각 전년보다 50%, 56% 증가한 매출로 일정 부분 방어했다. 또 미용과 관련된 보톡스 화장품과 보톡스 치료제가 각각 3조원씩의 매출을 기록하며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지켜냈다. 애브비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 타격

그런데 휴미라 외에도 매출액이 감소한 치료제가 또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혈액암 치료제인 '임브루비카(Imbruvica)'다. 2년 전보다 -14% 감소한 5조원의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다. 임브루비카는 '얀센'과 공동으로 개발한 의약품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임브루비카'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의해 공공보험 메디케어에 적용할 1차 약가 인하 의약품 10개에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이 10개 의약품은 미국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와 2년간의 협상을 통해 2026년부터는 '메디케어'에 저렴한 가격으로 의약품을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2026년부터 '인브루비카'는 판매가격 인하로 인한 마진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지금도 줄어들고 있는 매출액이 더 줄어들 게 된다는 뜻이다.

[사진 = 셔터스톡]

◆ 애브비, 회심의 승부수는 결국 M&A

애브비의 고민은 빠른 매출하락이 예상되는 '휴미라'의 공백을 차세대 의약품인 '스카이리치'와 '린버크'가 얼마나 빠르게 매울 수 있느냐 다. 관련 업계에서는 2028년에 스카이리지와 린버크의 합산매출액이 휴미라의 역대 최고매출액인 25조원(210억달러)을 돌파할 거라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주식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2028년은 아직 멀고도 멀었다. 또 매출액 전망은 그저 전망일 뿐이다. 반드시 맞는다는 보장도 없다. 위기를 맞은 애브비 입장에서도 생존을 위해서는 M&A가 필수일 수밖에 없다.

애브비는 이미 5년 전인 2019년에 보톡스로 유명한 아일랜드 제약회사 '앨러간(Allergan)'을 무려 76조원(630억달러)이나 주고 인수해 본 경험이 있다. 피부미용의 미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 당시는 너무 비싼 가격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현재 분위기는 무난하다. 그리고 2023년에도 다시 M&A 본능을 발휘해 2건의 인수를 성공시켰다.

애브비는 2023년 10월에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파트너였던 '미토키닌'을 8천억원(6억5,500만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이건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1개월 뒤인 11월에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력을 갖춘 '이뮤노젠'을 무려 12조원(101억달러)에 전격 인수했다.

이뮤노젠은 치료가 어려운 난소암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신약 '엘라히어'를 개발한 회사다. 이 치료제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다. 2022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속 심사 약물로 지정 받았다. 현재는 3상이 진행 중인데 만약 최종 승인된다면 매년 수 조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요즘 대세는 '항체약물접합체(ADC)'다. ADC가 시장의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약물의 작용 원리' 때문이다. ADC는 미사일(항체)이 표적(암세포)에 정확하게 날아가 탄두(약물)가 터지는 원리다. 항암제의 고질적인 부작용으로 지적되던 정상 세포 손상을 최소화한다. 당연히 치료 효과가 높다.

애브비는 이번 이뮤노젠 인수를 통해 휴미라 매출감소를 방어할 또 하나의 무기를 손에 쥔 셈이다. 덤으로 항암제 파이프라인 또한 더욱 다각화 됐다. 애브비는 이렇게 주력 의약품인 휴미라, 스카이리치, 린버크 같은 면역학 외에도 종양학, 미용학, 신경과학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갖춰 나가고 있다.

애브비는 현재 제약회사 시가총액 순위 5위를 기록 중이다. 애브비가 보유중인 다양한 파이프라인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애브비의 시가총액은 3위 진입까지도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당장은 휴미라의 특허 만료로 인해 2024년도에도 매출부진이 걱정되는 게 현실이다.

단순하게 2024년도의 예상 매출액으로만 따져보면 애브비의 투자 매력도는 다소 낮아 보인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미래 성장성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다. 또 애브비는 매년 4%가 넘는 배당금을 지급해 귀족 배당주로도 인기가 많다. 애브비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미래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애브비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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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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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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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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