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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비트코인 ETF, 블랙록이 필사적으로 1등 하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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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ETF 운용규모 1위지만 안심 못해
오만한(?) 그레이스 케일, 1위 자리 블랙록에 헌납?
비트코인 ETF, 이미 금 ETF 시가총액 빠르게 추격 중
4번째 반감기와 ETF 상장으로 비트코인 물량 품귀?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왜 '비트코인 ETF'에 진심일까? 블랙록은 '비트코인 ETF'에 필사적일 수밖에 없다. 이유는 ETF 총 운용자산(AUM) 순위 경쟁 때문이다. 현재 블랙록은 ETF 운용자산 순위에서 3,370조원(2조6천억달러)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블랙록, ETF 운용규모 1위지만 안심 못해

하지만 전혀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그 뒤를 2위인 '뱅가드'가 바짝 뒤 쫓고 있기 때문이다. 뱅가드는 세계 최초로 인덱스펀드를 만들어낸 회사다. 하지만 지금은 ETF 발행에 올인하고 있다. 뱅가드의 ETF 운용자산은 3,090조원(2조4천억달러)이다. 블랙록과의 차이는 고작 280조원에 불과하다. 이 정도면 언제든 순위가 뒤 바뀔 수 있다.

2024.02.07 longinus@newspim.com

그런데 놀랍게도 드디어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뱅가드'는 스스로 포기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총 시가총액은 약 1,100조원이다. 따라서 비트코인 총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 ETF 시장이 점유율을 20%만 가져와도 200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 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ETF 시장규모도 비례해서 계속 커지게 된다. 그런데 이 어마어마한 '비트코인 ETF' 시장에 뱅가드는 참여하지 않았다.

뱅가드의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투기적인 비트코인 현물 ETF가 주식과 채권, 현금과 같은 자산군에 초점을 맞춘 우리의 금융상품 철학과는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뱅가드 고유의 철학이니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오래 전에 '뱅가드'의 창시자 '존 보글'이 ETF 상품을 비난했던 상황이 떠 오른다. '존 보글'은 "ETF가 구조적으로 펀드보다 훨씬 더 잦은 매매가 가능하므로 금융소비자에게 좋지 않다"는 비난을 쏟아냈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뱅가드'는 그 어떤 금융회사보다도 더 열심히 ETF를 발행하고 있다.

이런 뱅가드의 '비트코인 ETF' 포기결정은 1위자리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던 블랙록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래도 블랙록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ETF 운용 자산 규모 3위는 '스테이트 스트리트'로 1,500조원(1조1천억달러)을 운용 중이다. 1위 블랙록과는 더블스코어의 차이다.

◆ '금 ETF' 상장 과정을 통해 얻는 중요한 교훈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트 스트리트' 운용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운용사는 한국의 일반인들에게는 지명도가 낮다. 하지만 20년 전인 2004년에 세계 최초의 금 ETF인 'SPDR 골드 셰어즈(GLD)'를 미국 증시에 상장시킨 엄청난 업적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금 ETF' 상장 역사를 통해 지금의 비트코인 ETF 운용사들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넘쳐난다. 특히 블랙록은 이미 많은 교훈을 확실히 얻은 상태다.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2004년 11월에 미국 최초의 금 ETF인 'SPDR 골드 셰어즈(GLD)'를 상장시킨 후 현재 운용자산은 72조원(555억달러)까지 급성장했다.

그런데 불과 2개월 뒤인 2005년 1월에 블랙록이 2번째 금 ETF인 '아이셰어즈 골드 트러스트(IAU)'를 상장시켰다. 블랙록은 1위를 따라잡기 위해 파격적으로 수수료를 0.25%로 낮췄다. 1위인 'SPDR 골드 셰어즈(GLD)'의 0.40% 수수료율과 비교하면 0.15%나 저렴하다.

그런데도 블랙록은 영원히 1위인 GLD ETF의 운용자산 규모를 따라잡지 못했다. GLD ETF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3조원(256억달러)의 운용자산 달성에 그쳤다. 2위인 블랙록의 금 ETF는 GLD보다 출시가 고작 2개월 늦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 차이는 현격했다. ETF 상품은 어느 운용사가 가장 먼저 출시했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3위는 어떨까? ETF 시장에서 3위부터는 큰 의미가 없다. 한참 뒤인 2009년 9월에 에버딘(영국)이 3번째로 상장시킨 금 ETF는 '애버딘 골드 셰어즈 ETF (SGOL)'다. 운용자산은 고작 4조원(27억달러)원에도 못 미친다.

3위인 '애버딘 골드 셰어즈 ETF (SGOL)'의 운용자산 규모는 1위와 비교하면 18분의 1에 불과하다. 2위와 비교해도 8분의 1 수준이다. 수수료율을 최저치인 0.17%로 낮췄음에도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렇게 과거의 금 ETF 전쟁을 함께 살펴봤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뭘까? 최초로 출시되는 ETF가 가장 유리하다는 점이다.

[사진 = 셔터스톡]

◆ 비트코인 ETF 11개 동시 상장…출발 같아도 1등은 단 1개

비트코인 ETF 승인을 담당했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가장 먼저 상장되는 ETF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2024년 1월 11일에 심사 중이었던 '비트코인 ETF' 11개를 동시에 승인했다. 불필요한 특혜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11개의 운용사가 다 애타게 비트코인 ETF의 상장을 원했다. 그리고 드디어 원하는 대로 11개가 모두 상장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이제 목적이 달성된 걸까? 그럴 리 없다.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이 전쟁을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블랙록'의 초반 질주가 인상적이다.

특정 ETF의 경쟁력을 살펴볼 때 가장 중요한 2가지가 뭘까? 첫째는 거래량(거래대금), 둘째는 수수료율이다. 이 중 기관투자자들에게 가장 민감한 건 수수료다. 개인투자자들과 달리 기관투자자들은 운용사를 통해 직접 ETF를 설정하거나 해지할 수 있어 거래량(거래대금)에는 그리 민감하지 않다.

따라서 기관투자자들은 수수료가 낮은 ETF를 선호한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에게 수수료보다 더 중요한 건 활발한 거래량이다. 개인들은 증권시장에서 직접 ETF를 매매하기 때문에 수수료는 약간 비싸더라도 거래량이 가장 많은 ETF를 선호한다. 따라서 이 2가지에서 강점을 보이는 ETF가 향후 1등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제 이 2가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11개의 비트코인 ETF 중 어떤 게 운용자산규모(AUM)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자. 운용자산 규모 기준으로 압도적인 1위는 이미 오래전부터 신탁 형태로 존재해 왔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ETF'였다. 무려 27조1천억원(208억달러)의 운용자산을 자랑한다.

2위인 블랙록의 '아이 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ETF'는 2조8천억원(22억달러)에 불과하다. 거의 10배 차이다. 이것도 많이 좁혀진 격차다. 3위는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신탁 ETF'가 차지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2조3천억원(17억달러)를 기록했다.

딱 여기까지 3개의 '비트코인 ETF'가 앞으로 의미 있게 3파전을 진행할 후보군이라 할 수 있다. ETF 시장에서 4위부터는 큰 의미가 없다. 앞서서 살펴본 '금 ETF'의 경우 3위 마저도 미미한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점을 기억하자.

거래대금 역시 운용자산 순위와 비슷하게 움직였다. 2024년 1월 30일 딱 1일치의 거래대금을 살펴본 결과 운용자산 규모가 가장 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ETF'가 5,160억원(4억달러)의 거래대금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2위를 기록한 '아이 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ETF'의 거래대금도 5,010억원(3억9천만달러)을 기록해 별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순 자산 규모는 10배 가까이 차이 난다. 3위인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신탁 ETF'의 거래대금은 3,760억원(2억9천만달러)로 2위와 격차가 좀 나는 편이다.

[사진 = 셔터스톡]

◆ 오만한(?) 그레이스 케일, 1위 자리 블랙록에 헌납할까?

블랙록 입장에서 보면 비트코인 ETF와 관련해서 복이 터지는 상황이다. 사실 ETF 운용사간 자산(AUM) 규모 순위 경쟁에서 '뱅가드'의 강력한 추격이 은근히 신경 쓰였던 '블랙록'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뱅가드가 알아서 비트코인 ETF 출시를 포기해 당분간 뱅가드가 블랙록의 자산규모를 추격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 상태다.

또 다른 복은 현재 비트코인 ETF 운용자산 규모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레이스 케일의 고 수수료 전략이다. 원래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이 승인되기 전부터 운용되어 왔던 '그레이스 케일'의 비트코인 신탁 연간 수수료율은 2%였다. 이번에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되면서 수수료율을 1.5%로 낮췄지만 너무 터무니없게 높다.

지금 나머지 10개의 운용사들은 일정기간 무료 수수료를 적용하면서까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그레이스 케일의 대응은 다소 안일한 측면이 있다. 2위인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수수료는 0.25%, 3위인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수수료는 0.39%에 불과하다.

수수료율에 예민한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ETF'를 매수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 이미 대 탈출이 시작된 상황이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ETF'는 매일 매일 대량 환매와 매도 행렬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그레이스케일은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만약 수수료 인하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결국 장기적으로 블랙록의 '아이 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ETF'에게 1위 자리를 헌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뒤 늦게 인하해 봐야 거래량(거래대금)에서 심각하게 추월당해 결국 개인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는 블랙록의 대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과연 '그레이스 케일'은 도대체 언제쯤에나 수수료율을 합리적으로 낮추게 될까? 설마 끝까지 1.5%의 높은 수수료율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가려는 걸까?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반드시 1등을 차지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한 블랙록은 지금 최고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ETF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에서도 2020년까지는 삼성자산운용이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점유율이 40% 수준으로 낮아졌다. 반면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37%까지 상승했다. 그레이스 케일은 한국에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 비트코인 ETF, 이미 금 ETF 시가총액 빠르게 추격 중

이미 20년 전에 상장된 3개의 '금 ETF' 운용자산(AUM) 합계는 109조원(838억달러)다. 엄청난 금액이지만 '금'의 시가총액이 거의 2경원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대단한 수치는 아니다. 반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100조원 수준이다. 금 시가총액의 18분의 1에 불과하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아직 출시된 지 1개월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벌써 11개 '비트코인 ETF'의 운용자산(AUM) 합계금액이 35조원이다. 금 ETF의 운용자산 합계금액 109조원과 비교하면 3분의 1까지 따라간 상태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의 지위를 노리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순항하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4번째 반감기와 ETF 상장으로 비트코인 물량 품귀?

지금까지 블랙록이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1등을 차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 중인지를 대략적으로 살펴봤다. 그리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블랙록의 '아이 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ETF'를 활용해 수많은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에 진심이다.

그런데 투자자들이 유심히 봐야 할 게 1가지 더 있다. 이번 2024년 4월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트코인의 4번째 반감기가 도래한다. 이 반감기 이후부터 비트코인의 블록당 채굴보상은 기존의 6.25BTC에서 절반인 3.125BTC로 줄어들게 된다.

지금도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인데 반감기까지 도래하면 비트코인 시장은 상당한 공급부족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현재 비트코인의 공급이 양호한 이유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ETF'의 차익실현 물량과 너무 비싼 수수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교체 매물 탓이다.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공급부족이 현실화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명백한 위험자산이다. 하지만 포트폴리오에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소액을 편입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2024년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과 4번째 반감기 도래라는 겹호재가 발생해 투자자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한 해다. 한국 투자자들의 2024년 성공투자를 기원한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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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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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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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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